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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겨울과 눈과 고양이


지난달 30일,
폭설 때문에 계획했던 모든 일들을 취소해 버리고
길에 쌓인 눈을 치우는데
야옹거리며 나를 불러 새웠다.
그러더니 춥지도 않은지 졸졸 따라온다=ㅂ=;



몸매는 여전 하시다
...아니, 더 위용이 대단해졌다랄까나.;



흥! 그런 나에게 빠져있으면서 뭔소리냐옹!



...왜 복길이는 겨울에는 여름털이 나고 여름에는 겨울털이 나는걸까;;
덕분에 더더욱 넬 녀석과 비교되는 멋진 몸매이다.



눈을 치우는 동생에게 다가가 참견을 하는 녀석.


잘 치우고 있냐옹?


그래그래, 바로 그거다옹!



눈을 치운 자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거기서 한참을 알짱거렸다.


좋아!
말끔히 치웠구냥!



어디시찰이나 가볼까냥


여기여기!
 어찌하여 아직 다 아니치웠느냥!

..라고 말하고 싶은 듯,
차가 지나가 평평해진 라인에 앉아 있는 넬녀석.




눈 위에 앉아 있는 뒷태가
참으로 찹살떡 스럽다.

살때문인지 털때문인지
동그래진 얼굴과 몸때문에 가끔 호랑이처럼 보이기도 한다=ㅂ=;


걸어오는 모습과 당당해 보이는 앞다리!


올 한해도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라구!


  ...살은 그만찌구ㅠ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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