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이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어 어느날, 네가 말을 걸어왔지. 바람에 날리는 잎사귀처럼 의미도 없이 가볍게 던져진 그 단어를 주워들었지. 후회할걸 알면서도. 오늘 또 넌 나에게 말을 걸었지. 언제나와 같은 단어로. 의미도 없이 가볍게. 여긴 너무 추워요. 내곁에 있어줘요. 나는 외로워요. 혼자두지마요. 그리고 다시 그 단어를 말해줘요. 손끝으로, 그 입술로 눈동자로, 머릿속에 속삭이고 또 속삭이지. 의미도 없이 가볍게. 후회할걸 알면서도 나는 다시 거기에 얽매이고 말아. 그리고 속삭이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