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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리뷰

Medium - 생과 사, 그 중간에 서 있는 여인


국내에는 고스트 앤 크라임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미드. 
원제는 보시다 시피 Medium이다.



Medium은 바로이 씨리즈의 주인공인
엘리슨 드부아를 의미 하는 단어이다. 

Medium이라는 단어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다.
수단,
방편,
매개물,
무엇인가의 사이에 있는 것,
매개자,
그리고 영매.

그녀는 꿈을 통하여 이미 일어난 사건을 보거나
죽은 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힘이 있는데,
그러한 능력을 통하여 경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컨설턴트이다.

영매라는 비 과학적인 소제를 이용한 씨리즈이다 보니
평범한 가정주부가 다른 사람은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게 되며
그 메시지를 기초로 하여 사건들을 해결 하는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 된다.

이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은 빼어난 미녀나 미남도 아니고
남들 보다 머리가 뛰어나게 좋은 것도 아니며
(물론 엘리슨의 남편 조 드부아는 상당히 머리가 좋지만 그건 실생활과는 관게 없는 쪽)
부자이거나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것도 아니다.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는 조 드부아는
드라마의 상당 부분을 트렁크에 런닝 차림으로 출연하고
일에 바쁜 엄마는 식사 준비할 시간 조차 없어
아이들은 아침을 시리얼과 우유로 때운다.
세명의 아이들은 늘쌍 어디선가 본듯한 시시한 이유로 말싸움을 벌이고
엄마와 아빠는 출근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며 그 언쟁을 종결시킨다.

이 씨리즈의 매력은 예리한 추리력이나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수사방식이 아니라
바로 그런 지극히 평범한 삶의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심지어, 시즌 4에서는 부부가 모두 실직하여 의료보험도 못내는 처지에 빠지기도 한다!
미국의 천문학적이라 할수 있는 의료보험 비용을 생각하면
참으로 피부에 와닿는 소제가 아니었을까.

평범함 속에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공존하는 이 드라마는
현재 씨즌 5가 방영, 제작중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씨리즈가 이어질지는 알수 없지만
소제가 무궁무진 하다는 점에 있어서
쉽게 종영 하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