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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리뷰

천사와 악마 - 5월 14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ㅠㅠ






나에게는 한가지 징크스가 있다.
책과 관련된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 책을 빌려주거나 책을 빌릴경우,
그 책을 돌려주지 못하거나 돌려 받지 못하는것이다.
(하지만 빌렸다가 안돌려준 것 보다는 빌려주고 못받은 책이 몇배는 더 많다)
천사와 악마도 그러한 징크스에 걸려든 책이라 할 수 있다.
몇년 전에(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이;;) 아는 언니의 집에 놀라갔는데
재있다고 추천해주면서 읽어보라고 빌려주었다.
내심 징크스 때문에 걱정이 되어 사양했지만
몇번이나 권하는 통에 결국 빌리고야 말았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그 언니와 만날 기회가 생기지 않아서
한참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내 책장에 꼽혀있으시다.

사실, 다빈치 코드를 읽다가 그만둔 전적이 있어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읽다보니 손을 뗄수가 없어 그날안에 두권을 다 읽어버렸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날 언니의 권유를 거절 했더라면 이 재미 있는 이야기를 모르고있었을 텐데.
지금까지 돌려주지 못하고있는게 조금 미안하지만
빌려보기를 100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소설로 나와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큰 반전이나 깜짝놀랄만한 비밀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
내가 기대하는 것은 원작에 나오는 여러가지 이미지나 액션들을
얼마나 충실하게 영상으로 만들어내느냐 하는것.
그리고 오래간만에 볼 톰 행크스의 연기 실력.
예고편을 보니까 내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듯하기에
벌써부터 흥미진진!



단지...
5월 14일까지 어떻게 기다리냐고ㅠㅠ
시간아, 어서어서 흘러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