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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신록의 계절


앙상하던 느티나무 가지는
어느사이 옥빛의 나무잎들로
살포시 감싸여 있었다.



나무 아래에는 꽃눈과 작은 나무잎들이 떨어져
보드라운 웅단처럼 콘크리드 위를 덮고있다.



이 꽃은 백일홍... 이었나.



벚꽃이 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화사하게 피어난다.



개인적으로 모과꽃을 좋아한다.
매끄러운 윤기가 도는 초록의 나무잎 사이로
살포시 피어난 연분홍 꽃잎은
청홍의 치마 저고리를 떠올리게 만든다.



마당과 과수원에 만발한 민들레에는
꿀벌이 부지런히 날아다니며 꽃가루와 꿀을 모으고 있었다.



카메라를 이렇게 가까이 들이밀어도 관심도 없다.
(물론 벌이 카메라가 뭔지 알리 만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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