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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평택 애경백화점, 아니 AK센터 구경 가다


지난 화요일은 휴일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못했던 운전 연습을 하기로 결정했다.
느긋한걸 좋아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즉, 스트레스에 약하다는 의미)
그동안은 얌전히 뒷마당 한쪽에 박혀 있던 마티즈양.
드디어 좁디좁은 시골길을 벗어나
나름 넓은 서정리의 1번 국도로 출발!

사실, 1년 4개월동안 운전을 안했기 때문에(일명 장농면허)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왕왕 들었지만 
율포리와 서정리를 몇차례 왕복하자 제법 자신이 붙었다.
그래서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보충한 뒤
이번에 오픈한 평택 AK센터에 구경을 가기로 한것!

차선 변경을 잘못 하는 바람에
저 멀리 안성까지 갈뻔한 위기를 극복하고
겨우겨우 AK센터가 있는 평택 역에 도착하고 나니
시계는 이미 2:24분을 알리며 깜빡이고 있었다.
보려고 마음 먹었던 영화는 2시 20분 상영이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4시 30분 것을 사야만 했다.

덕분에 상당히 한가해져

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에서 라떼 한잔을 지르고

하트 만들려다 실패 한듯한 얼룩'ㅂ';;

지나가다 보인 핫도그 가게에서 칠리 핫도그도 잡숴주시고
(다음에는 돈을 추가해서 소시지 크기가 더 큰걸 먹어야겠다. 오리지널 사이즈는 좀 밑밑하다고 해야 하나;;)

AK맴버쉽 카드를 만들어 식품관 5000원 할인권을 받고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30분 넘게 기다린듯.)

북스 리브로에 들려 책들을 질러버리고
(이둔의 기억.... 채운국 이야기...쿨럭;;)

그러고도 시간이 남기에 돈까스 전문점에 들어가서

가쯔동, 즉 돈까스 덥밥 한 그릇을 시킨켰다.



이 일식전문점은 일본 술도 파는듯.
하지만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돈까스 덥밥 만드는데 시간이 너무 걸렸다ㅠㅠ



결국 남는 시간 동안은
창문 아래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도촬!
FX180으로는 사실상 줌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이 처음 사용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내가 있던 장소가 6층 정도 높이인걸 감안하면
생각보다 선명하게 나오는 듯?

광장은 아직 완성이 덜되었는데 번개처럼 와서 자리를 잡은 저분...
경외심이들 정도의 열성에 감탄만 나온다.
(하지만 저쪽은 절대로 멀리 피해서 갈거다!)


자전거를 타고 다디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듯.
저 모형들은 밤에 보면 상당히 무서울 것 같다.


아직 공사가 다끝나지 않아서 약간 산만하지만
후에는 만남의 장소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은 광장.
하지만 그늘이 조금만 더 많았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평택에서 길을 건너는 방법.
1. 차가 오건말건 그냥 걷는다.


2.계속 신경쓰지 않고 걷는다.


3. 차가 멀리서 와도 그쪽으로는 시선조차 던지지 않는다.

4. 차가 알아서 멈춘다.


5. 여기선 그게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감사의 인사 같은건 전혀 할 필요 없다.


백화점 옆쪽에 있던 노래방 광고물이 바람에 넘어져 길을 막고 있다.



차에 타고 있던 사람중 한명이 내려서 치우지만...



바람이 물어서 또 넘어진다=ㅂ=;;



승용차가 쩔쩔 매며 지나가자 이번엔 트럭을 덥치는 광고물.



그러는 동안에 돈까스가 나왔다...
헌데 영화 시작 하기 10분전이다...
맛을 음미할 시간도 없이 허겁 지겁 먹었다ㅠㅠ
그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크라제 버거에 가는 거였는데!!
하지만 생각보다 맛은 있는 편이었다.
양배추등 야채의 크키가 크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지만.



영화를 본다음(볼만은 했지만 최고는 아었다) 
식품관으로 내려가서 여기저기 기웃 거리다
5000원 짜리 쿠폰에 돈을 보태어 아마드 다즐링을 질렀다!
이제까지는 얼그레이 등등의 가향차만 먹어왔기 때문에 조금 두근거렸다 'ㅂ'
(시음기는 차후에 올리겠다)


볼일을 다 보고 시계를 확인하자 때는 6시 30분.
천천히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어두운 길을 운전 하고싶지않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했다.
주차한 자리를 못찾아 살짝 해맨다음
빙빙 소라처럼 돌아야하는 출구를 지나 집으로 향했다.


운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지만,
으, 역시 차보다 사람이우선인 평택 시내는 적응이 안된다=ㅂ=;
어디서 사람이 튀어나올지 몰라 조심, 또 조심!!
좀더 익숙해 질 때까지 역 앞길로 지나는 것은 삼가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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