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처구니없는 자식!”

 “이 어처구니없는 자식!”

 

  나의 주먹이 그 자식의 뺨에 작열했다. 뻐근한 느낌과 함께 녀석의 몸이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바닥으로 뒹굴었다. 흙 위에 처박힌 얼굴을 바라보니 입술 사이로 불그죽죽한 액체가 끈적하게 흘러내린다. 허나 나는 조금도 화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미간에 잔뜩 주름을 만들고 그녀석이 바닥에서 꿈틀 거리는 꼴을 노려봐줬다.

 

  이윽고 녀석이 힘겹게 고개를 들었을 때, 나는 더 세게 때려줄걸 그랬다고 생각해 버렸다. 젠장! 이 녀석은 조금의 반성의 기미도 없다. 곱상한 얼굴이 부어오르기 시작 하고 있는데도 실없는 미소를 흘릴 뿐이다. 나는 안절부절 잠도 못 이루고 며칠 밤을 꼬박 새어가며 기다렸건만!

 

  내가 머릿속으로 뭐라고 지껄이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한 녀석은 여전히 실실 거리는 얼굴로 중얼 거렸다.  

 

  “아야야, 아파라. 입안 다 찢어 졌네. 그래도 생각보다는 좀 강도가 약한데?”

 

  무슨 소리냐는 듯 한껏 노려봐주자 녀석이 바람 새는 것 같은 소리로 웃으며 답했다.

 

  “하지만 너, 계속 안절부절 못하면서 날 기다렸을 것 아니야. 잠도 잘 못 잔거 아니야? 에구, 저 눈에 기미 낀 것 좀 봐. 정말인가 보네. 헤헤헤.”

 

  녀석의 긴장감 없는 미소를 듣자 더욱더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에 조금 힘이 들어갔다 보다. 빠득하는 소리가 나버렸다. 소리에 놀란 녀석이 내 얼굴을 올려다보더니 이내 그 표정에서 여유가 사라져 버렸다. 언제나 가면처럼 자리하고 있던 긴장감 없는 표정을 흐트러트리며, 녀석은 비척비척 몸을 일으켰다.

 

  “…미안.”

 

  천천히 다가온 녀석은 내 어깨를 껴않았다. 젠장, 누가 껴않아도 좋다고 허락했다고!

 

  “내가 정말 잘못했어.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러니까…”

 

  어깨를 껴않은 녀석의 팔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전해져 왔다.

 

  “그런 울 것 같은 표정 하지 말란 말이야.”

 

  누가, 누가 너 같은 바보 때문에 울기라도 할 줄 알아. 절대 그럴 리 없어. 세상이 뒤집혀도 없어.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져도 없어. 그러니까 착각은 그만 하라고.

 

  하지만 나는 결국 그 말을 입 밖에 내지도, 팔을 뿌리치지도 못했다. 세상이 희뿌옇게 흐려진 것은 분명 갑자기 안개가 끼어버리기라도 했다거나 그런 이유가 있을 것이다.

 

바삭

아아ㅠㅠㅠㅠㅠ 염장이십니다ㅠㅠㅠㅠㅠ 근데 정말 매력적인 타입의 남자입니다;ㅅ;)♡ 이런 남자는 미워할 수가 없지요ㅠㅠㅠㅠ;; 둘이 잘 됐음 좋겠습니다;ㅅ;)!! 08.03.22 01:57

답글

Want투비F...

염장이다.... 08.03.22 06:14

답글

에우리알레

제가 좀 염장을 지릅니다>ㅂ</// 에헤헷 08.03.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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