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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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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계승을 말하다 - 라스트 사무라이 : 武士道 감독 : 에드워드 즈윅. 개봉 : 2003 장르 : 액션, 전쟁, 서사 런타임 : 153분 '가을의 전설'(1994)로 유명한 에드워드 즈윅의 영화. 이 영화를 처음 본것은 2003년. 그리고 얼마전 TV에서 방영한 것을 본것이 두번째이다. 사실 처음엔 에드워드 즈윅이 가을의 전설 감독인줄 모르고 영화를 봤었는데 보는 동안 내도록 가을의 전설이 머릿속에서 아른 거렸다. 나중에 두 영화가 같은 감독이 제작한 것을 알곤 혼자서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라스트 사무라이'는 제목이 말해주듯, 이 영화는 '라스트 모히칸'을 모티므로 제작된 영화이다. 라스트 모히칸은 동명 소설을 토대로 영화한 것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 정책으로 인디언들과 전쟁을 벌이는 중 최후의 모히칸 세명의 모험과 사랑 그리고 최후를 ..
덱스터 시즌5 11화 : Hop a Frieghter - 딸꾹질 하면서 방구 뀌는 고양이 덱스터 덕에 최근 인기 몰이중. 어쩜 드라마 감독은 이런걸 어디서 찾았나 몰라 ㅋㅋㅋ 사족 덱스터는 시즌 5로 종영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최근 시즌 4와 5의 일기 몰이덕인지 시즌 7까지 계약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개인적으로 시즌 2는 좀 너무 말초 신경 자극적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시즌 4, 5는 좀더 사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랄까. 시즌 4는 리타가 죽고 시즌 5는 새로운 여주인공으로 떠오르던 리타가 사라지나면서 끝났는데 시즌 6에선 과연 어떤 사람이 여주인공으로 떠오를런지. 12화에서 에스터와 코디가 방학중에 와서 지내고 싶다고 말하는데 다시 이 귀여운 꼬마들이 재등장 한다니 개인적으론 기대중^^ 원작에선 코니가 작은 킬러의 면모를 완벽히 갖춘걸로 나오는데 (최종 보스 킬ㄱ-;;)..
포토몬 탁상양면 사진달력 - 나만의 아름다운 명화 달력 만들기 올해는 달력 복이 나름 대박이 아닌가 싶다. 티스토리 달력 이벤트에 이어 또 포토몬의 탁상 달력 이벤트에 당첨된 것^^ 사실, 처음에는 과정샷 까지 하나하나 다 올릴까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내 컴퓨터가 CPU 이상으로 운명 하셔서 촬영해둔 스샷이 전부 쓸모 없게 되어버린 상태. 그래서 어쩔수 없지만 포토몬에서 도착한 달력의 사진만 올리기로 했다. 찍어둔 사진이 많아서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까도 생각해 봤지만 티스토리 달력옆에 내가 찍은 사진을 두면 너무 비교 될것 같기도 하고 그동안 너무 갖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 포기 했던 명화 달력을 만들어 보기로 결정! 포토 몬의 장점은, 역시 뭐니뭐니 해도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직접 선택해 원하는 달에 달력에 삽입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몇..
꽃보다도 꽃처럼 8권 - 돌에 소원을 촬영장 속 이야기 꽃보다도 꽃처럼 8 국내도서>만화 저자 : MINAKO NARITA 출판 : 학산문화사(만화/잡지) 2010.11.15상세보기 드디어 꽃보다도 꽃처럼 8권이 나왔다. 얼마전 해리포터 시사회에 갔다가 그냥 음성으로 오기 그래서 서점에 들렸는데 마침 따끈따끈한 신간이 17일에 나와있었던 것이다~! 7권은 작년 10월에 나왔던걸 멍하니 있다가 두달이나 지난 12월에 샀는데 이번엔 무슨 행운인지 이렇게 빨리 내 손안에 들어오다니!! 그 근처에 쿠로코의 농구 2권이 있었지만 최근 가난한 인생을 살고있어서 눈 딱 감고 이거 한권만 들고 나왔다ㅠㅂㅠ 이번 이야기는 지난 권의 주 내용이었던 [돌에 소원을]의 촬영 도중 일어난 여러가지 일들. 드디어 켄토는 자신의 마음에 대한 자각을 하기도 하고~ 배역애 대한 몰입이 실..
비트윈,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한 이야기 뜬금없지만, 먼저 바다 건너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문명의 이기가 존재하지 않는 아마존의 원시림. 그 숲 속에 조에족이 산다. 그들은 전통적으로 남자들이 사냥을해 아내를 먹여 살리고, 여자들은 아이들을 지키고 요리를 하는 등 집안 살림을 돌본다. 아직 중혼제를 지키는 그들은 남편이 능력이 있다면 아내를 한 명이 아니라 여럿 둘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전통적인 형태가 아닌 변칙적인 구조의 가족도 존재한다. 바로 아마존의 메트로 섹슈얼이라 불리는 와후의 가족이다. 그는 조에족에서는 예외적으로 두 번째 남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사냥을 싫어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 여자들과 수다를 떨며 아이들을 돌보고 남자들이 사냥해온 음식을 얻어먹으며 살아간다. 일부 사람들은 게이, 혹은 트렌스젠더나 레즈비언..
꿈을 꿨다. 검고 텅 빈 무한 속에 내던져진 작은 조약돌만한 은하 귀퉁이의 좁쌀만한 별 주위를 맴도는 바늘끝만한 행성의 어느 나라 어느 도시 어느 집의 밝아오는 아침 갈색 향 흘리는 토스트 위로 메끄러지는 버터나이프 와삭, 소리가 굴러 떨어진다. 가벼운 포옹과, 야옹 나른히 내뱉은 울음소리 너머 멀어지는 발걸음. 훔쳐다본 창밖 앙상히 말라 오스사니 떠는 나뭇가지 끝자락의 잎새는 기필코 떨어진다. 우아하게 뒤틀려 묘비 위를 흩날리는 그 뒤를 쫓아 달리다 새를 발견 했지. 단숨에 덮쳐 발톱으로 숨통을 조른다. 뭍 위로 끌어올려진 물고기의 퍼덕임을 본적 있니. 말갛던 눈망울은 충혈 된 아가미 빛을 띠었지. 그 순간, 손끝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가 울렸다. 하나하나 정성들여 깃털을 뽑았지. 난잡히 흐트러지고 ..
시점변환 - 술래 시점변환 단문장문의 상황에서 반대편의 입장에서 써주세요. 나는 그 녹슨 철문을 내려다본다. 수십 명의 사람이 숨죽여 웅성이는 듯한 기척이 전해져온다. 이 안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고 이젠 끝날 것이다. "숨어도 소용없어." 손을 뻗어 금속 손잡이를 잡자 소름 끼치는 냉기가 파고든다. 하지만, 단지 그뿐이다. 나는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며 선언한다. "이제 모든 걸 끝낼 시간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단어연습 - 받치다, 받히다 : 빌리의 결투신청 그후 빌리는 한 손에 받쳐 들고 있는 작은 반지의 무게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동시에, 이 엄청난 실수로 인한 절망감 역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알프스 산맥 꼭대기에서 굴러떨어진 눈송이 하나가 거대한 눈덩이로 불어나는 것에 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쿵, 쿵. 지나치게 긴장한 탓에 요란하게 뛰는 심장 소리만이 유일하게 그의 귀에 들어올 뿐이었다. 산드라의 답변이 돌아온 것은 둘 사이에 이어진 정적만큼이나 무거운 시간이 흐른 뒤였다. "좋아, 그 신청 받아들일게." 빌리는 그 말에 마치 거대한 종에 머리를 받힌 듯한 충격을 받았다. 대 앵, 대 앵, 대 앵! 좋아, 그 신청 받아들일게. 좋아, 그 신청 받아들일게. 그 신청 받아들일게. 그 신청. …그런데 산드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