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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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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는 비 며칠전의 일이다. 출근을 하기위해 차를 돌리던 중 백 미러에 이상한 모습이 비췄다.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나는 시간이 조금 늦었다는 것 조차 잊고 차에서 내려 셔터를 눌렀다. 두둥! 염소주제에 비에 젖는건 싫었는지 원두막에 ㄱ-;; 출근하고 다른 바리스타들과 알바에게 사진을 보여주자 다들 폭소해 주셨다. 삭막한 일상에 웃음을 돌려준 염소야 고맙다. 좀 기가 차기는 했다만=ㅂ=;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그가 뒹구는 이유 ...결국은 얻어 먹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우리집에 있는 것 오늘 카패에서 선배 바리스타들이랑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데, 점장님이랑 I 바리스타 사이에서 누가 더 고성능 컴퓨터를 가지고 있느냐로 경쟁이 붙었다. 둘다 조립식 컴퓨터에에 모니터는 와이드, 그래픽 카드는 뭐를 사용했나 등등, 스팩이 비슽해서 한참을 열을 올리고 대화가 이어져 나갔다. 그러다 점점 집에 어떤 가전제품이 있느냐로 이야기가 흘러갔는데, 도중에 나는 이렇게 한마디 던졌다. "저희 집에는 염소 두마리가 있죠!" "염소?!" "그리고 거위 두마리, 토끼 한마리, 개랑 고양이도 한마리씩..." 두사람은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I 바리스타는 "내가 졌다" 이렇게 까지 말했다. 시내에 살기 때문에 가히 컬쳐쇼크라 할만했을 것이다. 이상, 시골에서 살기 때문에 생길 수있었던 웃기는 일..
일상 어제 아침, 방안에 있기 답답해서 현관으로 나섰다. 문을 열자 나무 마루위로 쏟아지는 햇빛이 따스해 보여 신문지를 깔고 뒹굴뒹굴 하기로 했다. 바지는 파자마에 상의는 늘어난 검은 티셔츠였지만 볼사람이라곤 동생 한명뿐이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는 조금도 없다. 게으른 고양이처럼 볕을쪼이며 뒹굴 거리자니 넬이 녀석이 다가와 옆에 길게 눕고는 그르렁 거린다. 마루위에는 까만 바탕에 붉은 점 두개를 가진 무당벌레가 느릿느릿 기어간다. 바닥에서 먹을 것이라도 찾는 것인지 분속 1mm의 속도로 움직인다. 비행기 소리가 울려 하늘을 올려다 보자 미공군 소속의 전투기가 날아 가고 있었다. 파란 바탕의 도화지에 하얀 줄무늬가 선명하게 그어진다. 잠시 후 그 위를 까만 점을 찍어 놓은 듯 높이 날아오른 까마귀가 지나간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