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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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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fly 어느날 석양 무렵 귀로歸路에서 자유롭고 빠른 녀석들의 날개짓은 하늘을 나는 용이라는 이름에 제법 잘 어울렸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나만의 별을 만들다 - 스타플 : 별증서 이벤트 중 얼마전에 스타플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나만의 별] 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운영중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약간 싸이월드의 마이룸이 떠오르는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실제 별자리의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사람마다 각기 다른 별을 주기 때문에 하늘을 올려다보며 [아, 저게 바로 내 별이구나] 라는 상상을 할수 있는 작은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것이 다르다랄까. 정말 실제 별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 상으로 내 별을 꾸미는 기능도 있고 내가 소유한 다른 블로그와 연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글 쓰는 것이 귀찮다면 연결만 해두어도 알아서 새글이 업데이트. 최근에는 이벤트중이어서 회원가입을 한 사람들 중 블로그에 위젯을 설치하면 [별증서] 를 보내준다고 한다. (사실 나도 그 별증서라는게 살짝 탐이 나서 블로그에 달아..
기원 내키는때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랴다 보면 그 곳에는 언제나 별이 빛나고 있었다. 물가에서 천천히 기어오르는 안개 속을 해치며 걷던 좁고 긴 길 옆엔, 초록빛 벼이삭들이 흔들 거렸다. 때때로 으슥한 풀숲에서 길고 가느다란 뱀이 느리고 빠른 속도로 기어나와 내 앞을 스쳐지나가면, 난 한동안 멈춰서 그 뒤를 눈으로 쫓곤 했다. 누가 씨를 뿌리지도 않았는데도 홀로 무럭무럭 자란 능수 버들은 칡넝쿨에 휘감겨 휘청인다. 바람이 불면 버드나무 잎의 흔들림에 따라 칡 꽃 향기가 퍼저나갔다. 진하고 화려하며 원색 적인 향이다. 그 나뭇 가지에는 갈색의 요란한 볏을 가진 후투티가 날아들곤 했다. 그새를 보면 별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 행운의 가져다주는 새라 생각 했다. 어느해인가 아주 오래전 여름, 장마철에 비가 사흘 밤..
전화를 전화를 하지 말았어야 했어. 후회하고있지? 잡아주기를 바랬지? 잡아뒀어야만 했어. 왜 알아 듣지 못했을까. 정말 화가나.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지. 그래, 그말이 맞았어. 하늘은 까마득히 높고 푸르고 재미있는 영화는 날 설레이게 하고 기름진 음식은 입에 달며 김이 오르는 커피는 향긋하고 때론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