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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해구아래/감성사전

소원, 황소, 여명, 함성, 타종




- 소원 -

작고, 반짝거리며, 소중하고, 순수한 것. 그만큼 부서지기도 쉬운 것.



- 황소 -

개.(요즘 수송아지 한 마리는 개 한 마리 값이라고)



- 여명 -

경계선, 샛별이 잠시 반짝이다 사라지는 찰나. 밤과 낮은 다른 힘의 지배하에 놓여있다. 같은 장소일지라도 그에 따라 세상은 완벽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 한다. 어둠과 빛, 그 둘의 교차지점이며 변신의 순간인 여명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주술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 함성 -

소리를 질러 어떠한 강열한 욕구를 표현하는 행위. 타종과 유사해 보이지만 그보다는 원시적이고 원초적이다. 함성은 나와 나 자신이 속해 있는 무리의 감정을 고조시키고 다른 무리를 위협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 타종 -

종이라는 것은 나 자신이 듣기 위해서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알리기 위해 태어난 것이다. 때문에 종을 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남들에게 전하고 싶은 욕구의 표현이다. 어떤 점에서는 함성과 유사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도구를 사용 한다는 점에서 타종은 좀 더 상징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