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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해구아래/감성사전

립스틱, USB, 껌, 휴대폰 충전기, 파우더



- 립스틱 -

록키호러픽쳐쑈. 선명한 붉은 입술과 그를 일그러트리고 있는 새하얀 이빨. 도발적인 그 포스터는 너무나 깊은 인상을 받아 붉은 입술이나 립스틱을 보면 그 그림이 머릿속에 떠오르곤 한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 립스틱은 화장을 위한 도구라기보다는 일종의 이미지이고 아이콘이다(립스틱이 아니라 립글로즈를 더 즐겨 사용하는 것도 원인의 하나이지만)  

 
- USB -

접촉. 컴퓨터라는 제한된 세상과 외계의 조우를 돕는 기기. 인터넷이 없어도 다른 세계의 정보를 간단하고 안전하게 입수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중. 드라이버 버전에 따라 외계 정보에 대한 수용 속도에 차이를 보인다. 

 
- 껌 -

질겅질겅. 껌과 수다의 공통점은 구강기에 충족되지 못한 욕망을 채워준다는 것과 씹는 맛이 각별하다는 것!

 
- 휴대폰 충전지 -

휴대폰을 살 때 늘 예비의 충전지가 하나 딸려 오기 때문에 충전지를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분실하거나 망가져 새로 구입하려면 그 값에 놀라게 된다. 휴대폰 기기가 아무리 좋다 해도 베터리가 없으면 종이컵 전화기만도 못한 고물 신세를 면 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베터리는 휴대폰의 심장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파우더 -  

 두근거림. 화사하게 피어오르는 흰색의 가루는 희미한 향기가 난다. 그 향기가 좋아 쓰지도 않는 파우더 통을 몇 번이나 열어보았는지 모른다. 그리고 화장대 위에 떨어진 가루들을 손끝으로 문지르는 것도 좋아하는 일중 하나인데, 그 보들보들한 감촉은 중독성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