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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봄, 한걸음 성큼 다가오다



오래간만의 휴일.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 영화를 보러 시내까지 걸어가기로 결심했다.
집을 나서 조금 내려가자 길가에 심어둔 작은 벚나무에 꽃이 피어 있었다.



이건 구절초.
국화과의 꽃인데 연보라색의 예쁜 꽃을 피운다.
생명력도 강하고 뿌리로 번식하기 때문에
작은 꽃밭을 만들기 아주 좋은 식물.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고있는
연두색의 새싹이 귀엽다!



...이건
매화였나,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작년에 잡초들을 자를때 같이 잘려나갔던 찔레에도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찔레는 작고 하얀 꽃을 피우는데 좋은 향기를 피운다.

백로가 논에서 먹이를 찾고있다.
벌써 개구리나 올챙이가 나와서 돌아 다니는 것일까?



그냥 저냥 사진을 찍고 하다 보니 30분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공기가 서늘해 택시를 타고 가기로 결심했다.
전화를 한뒤 택시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산딸기 덤불 속에 새집처럼 생긴 것이 보여 가까이 다가갔다.
낙엽이 걸려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보니까 정말 새집이었다.


야무지고 튼튼해 보이는 둥지.



짚과 낙엽 먼지로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 수 있는 것인지.


어떤 새가 지은 것인지, 둥지는 이미 텅비어 있어서 알 길이 없다.
아마 둥지를 만들기만 하고 오래 머물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근처는 들고양이들이 자주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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