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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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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sh - White Christmas Tea (tb) 며칠전, 감기가 악화되어 방안에서 뒹굴며 따뜻한 물을 계속 마시고 있다. 하지만 계속 누워있고 뒹굴뒹굴 거리는 것도 지겨워 모처럼 시음기를 작성해보기로 했다. 오늘의 차는 Stash의 White Christmas Tea * 블랜딩 정보 : 백차, 페퍼민트, 생강뿌리 이름과도 잘 어울리고, 지금 내 상태에도 잘 어울리는 블랜딩이다. 하얀색 봉투를 뜯자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확~ 하고 올라오는 박하향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티백이 들어있던 포장 안에서도 시원한 박하양이 강하게 남아있어 코가 뻥~ 뚤리는 느낌! 레시피엔 3~5분 가량 우리라고 나와있었는데 나는 약 4분 가량 우려보았다. 역시 감기가 걸린 관계로 확~ 하고 올라오는 민트의 향말곤 잘 잡아내기 어렵다. 하지만 한모금 마시자 아주 살짝 생강맛이 느껴..
포기 크랙 foggy crack의 생성 원리... 이려나? 오늘 오페에 들락 날락 하다 우연히 포기 크랙foggy crack이라 불리는 현상이 화두에 오른 것을 발견 했다 포기 크랙이란, 아래 사진 처럼 차 위에 안개처럼 서린 하얀 김이 금이 간듯 쩍쩍 갈라져 보이는 것을 말한다고. 이 용어를 알게 된 것은 얼마전 [나는 왜 홍차에 열광하는가]의 책소개에서였다. 그곳에선 [고급 홍차의 상징]이라 쓰여있었기 때문에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인지 궁금함을 느꼈다. 당시엔 새로운 용어를 알았다는 것에 만족해 포기 크랙이란 용어에 대한 소개 글을 적는데 그쳤다. 하지만 아무래도 오페의 글을 보니까 정확히 정의 된 용어가 아니라는 생각에 열심히 구글링에 도전해봤다~ 검색 키워드는 [ foggy crack tea] 그러자 제일 위에 떡! 하니 나타난 것이 바로 아래의 제목..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 The Afternoon 어제는 티마스터 수업을 평소와 달리 인사동이 아닌 수서역 근처에 위치한 브리스의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덕분에 모처럼 평소완 다른 곳에 온 핑계로 가로수 길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미리 조금 맛집을 알아두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들 각자의 일로 바빠서 대충 그자리에서 홍차를 파는 카페를 찾았다. 그러다 발견 한 것이 The Afternoon이었다. 네이버 지도에도 다음 지도에도 위치가 나와 있지 않아 조금 찾는 것이 까다로웠지만 다행히 무사히(?) 찾아 들어 갈 수 있었다. 상당히 조용하고 사람이 적은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인테리어는 깔끔하면서 메르헨틱했다. 잠시 고민 끝에 주문 한것은 2개의 브런치와 에프터눈 티세트 2인. 브런치는 각각 12000원 씩이었고 에프터눈 티세트는 2인에 17000원. 나..
오차즈케 - 식욕이 없을때 입맛을 돗구는 간편한 일식 오렌지페코의 로드님에게 받은 사쿠라 호지차의 진짜 맛을 느껴보기 위해, 추천 메뉴인 오차즈케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 재료 * 루피시아Lupicia의 사쿠라 호지차Sakura Houji차 3g (없다면 다른 호지차나 녹차, 혹은 보리차, 아니면 맹물로 대신해도 된다.) 마른김 조금(혹은 김 튀각), 메실장아치 반쪽, 명란젓 반쪽, 밥 반공기, 장식으로 올릴 송송 썬 파, 다시마 작은 조각 하나. 사실 오차즈케는 우리가 보통 입맛 없을 때 물에 밥말아 먹는식으로 간편히 먹는 음식이어서 딱히 이렇다할 레시피는 없다. 그때그때 있는 재료로 각자 취향에 맞게 만들어 먹으면 OK! 먼저 다시마 조각을 잘게 썰어 호지차와 함께 티팟에 넣고 우려서 차를 만든다. 차가 우려지는 동안 그릇에 밥을 푸고 준비한 재료를..
Lupicia - Sakura Houji 일전에 티페스티발에서 조금 집어 왔던 호지차의 맛을 못잊어 오렌지페코에서의 분양 글에 냉큼 달라붙었고 또 그 글이 덥석 당첨이 되어 내 손에 들어오게 된 이녀석. * 블랜딩 정보 : 호지차, 소금에 절인 벗나뭇잎 잘 보면 좀더 갈색이 도는 잎이 호지차, 좀더 연두빛이 도는 것이 벗나무잎. 향은 상당히 독특하다. 흔히들 쑥향이라고도 표현하는 시원한 향 그리고 벗꽃을 표현한 것 같은 달콤함이 느껴지고, 그 사이로 짠냄새가 슬며시 밀고 올라온다. 벗나뭇잎을 한조각 입어먹어보자 과연, 소금을 집어먹었을 때와 같은 진한 짠맛이 느껴졌다. 우리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홍차 우리는 룰로 우렸봤다. 3g의 찻잎을 300cc의 물에 3분 동안.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는 룰이 좀 들렸나보다; 호지차는 1.5분에서..
질 좋은 홍차에서 볼수 있는 - 포기크랙 질 좋은 홍차를 잘 우렸을 때, 차의 수면 위에 안개같은 것이 끼는데 이것이 금이 간듯 갈라지는 현상이을 포기크랙이라고 한다. 상미기한이 지난 차들을 해치운다고 요즘 매일 같이 홍차를 잔뜩 우려마시고 있다. 오늘은 다즐리언의 키문 op를 골든 룰에 따라 3g의 찻잎을 300cc의 물에 3분 동안 우린 뒤 잔에 따랐는데 아래 사진과 같은 포기크랙 현상이 나타났다. [포기크랙]이란 용어를 모르던 예전엔 이 안개같은것을 잔을 잘못 닦아 기름이 낀 것이라고 생각하고 반성의 시간을 갖곤 했었다ㄱ-;;; 알고 보니 포기 크랙이이 뭔지 몰라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 듯; 맛있는 차의 증거라고 불리기도 한다는 것을 안 지금은 오히려 화학실험을 지켜볼 때 처럼 신기한 기분이 든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
Silver pot - Yaki-imo:구운고구마 (짜이) 드디어 어제 저녁 실버팟 무더기를 대분하기 시작했다. 가향차는 소분하는게 좋지만 그렇게까지 부지런 하지는 못해서ㄱ-;; 오늘 아침 메이플 짜이까지 해치워 8종 모두 대분 완료! 그리고 개봉& 대분 완료 기념으로 구운 고구마 짜이로 밀크티를 만들어봤다. 계절 한정에 고구마 후레이크 때문인지 상미기한이 매우 짧았던 이녀석! * 블랜딩 정보 : 아쌈 TCT, 보라색 고구마 후레이크, 고구마 가향 일단 개봉하자 확 올라오는 달콤한 고구마냄새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동글동글한 아쌈 사이에는 일본산의 보라색 고구마가 듬뿍! 입자가 미세한 덕분에 봉투 안을 들여다 보니 보라색 가루가 뽀얗게 달라붙어 있었다. 찻잎을 퍼담았던 스푼에도 온통 보라색 천지! 슬쩍 맛을 보니까 고소한 고구마맛이 느껴졌다. (...그럼 고구만..
에프터눈 티 타임에 초대 받다! 티 마스터 수업을 함께 듣는 분에게 에프터눈 티타임 초대를 받았다. [티타임]이란 형식으로 초대 받은 것이 어니었기 때문에 사실, 처음엔 단순히 '놀러간다' 라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당일 바로 그 근처에 가자 어쩐지 화려한 테이블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은 예감이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도착해보니 과연... 내 예상보다 더 멋지게 세팅된 테이블이 기다리고 있었다! 따란!! 무려 2단 트레이! + 웨지 감자와 수제 치킨볼 그리고 초코 케잌과 치즈 케잌까지! 소스도 무려 홀그레인 머스타드! 비록 트레이는 2단 트레이였지만 3단 트레이의 기본 음식인 샌드위치, 스콘, 그리고 달달한 과자까지 풀셋이다! 쿠키들은 잘 모르겠지만 마카롱은 아몬디에 제품. 개인적으로 마카롱을 그닭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아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