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155)
아이 엠 넘버 포 - 매우 잘 만든 헐리웃 스타일 영화 크레이지티켓에서 초 저가로 씨너스 영화 예매권을 구매한 기념으로 동생과 함께 영화를 보기로 했다. 블랙 스완은 동생이 이미 봤기 때문에 우리가 택한 영화는 [아이 엠 넘버 포] 영화의 티처무비나 포스터 한장 보지 않고 그냥 최근 뜨는 영화에 소설이 원작이라는 것 까지만 알고 선택했는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상영관의 문을 나서면서 동생과 나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이 영화 재미있는데?] 라고 조금도 주저 없이 말했다. 정작 영화의 자세한 정보를 찾아 본것은 바로 오늘,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서였다. 알고보니 이 영화의 감독은 디스터비아, 이글아이의 D.J. 카루소! 아, 그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세 영화의 분위기가 묘하게 유사하다는 것을 깨닳았다. 속도감 있는 진행과 스릴 있는 화면 연출이 바로 그렇다. 그..
Lupicia - Sakura Houji 일전에 티페스티발에서 조금 집어 왔던 호지차의 맛을 못잊어 오렌지페코에서의 분양 글에 냉큼 달라붙었고 또 그 글이 덥석 당첨이 되어 내 손에 들어오게 된 이녀석. * 블랜딩 정보 : 호지차, 소금에 절인 벗나뭇잎 잘 보면 좀더 갈색이 도는 잎이 호지차, 좀더 연두빛이 도는 것이 벗나무잎. 향은 상당히 독특하다. 흔히들 쑥향이라고도 표현하는 시원한 향 그리고 벗꽃을 표현한 것 같은 달콤함이 느껴지고, 그 사이로 짠냄새가 슬며시 밀고 올라온다. 벗나뭇잎을 한조각 입어먹어보자 과연, 소금을 집어먹었을 때와 같은 진한 짠맛이 느껴졌다. 우리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홍차 우리는 룰로 우렸봤다. 3g의 찻잎을 300cc의 물에 3분 동안.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는 룰이 좀 들렸나보다; 호지차는 1.5분에서..
Silver pot - Yaki-imo:구운고구마 (짜이) 드디어 어제 저녁 실버팟 무더기를 대분하기 시작했다. 가향차는 소분하는게 좋지만 그렇게까지 부지런 하지는 못해서ㄱ-;; 오늘 아침 메이플 짜이까지 해치워 8종 모두 대분 완료! 그리고 개봉& 대분 완료 기념으로 구운 고구마 짜이로 밀크티를 만들어봤다. 계절 한정에 고구마 후레이크 때문인지 상미기한이 매우 짧았던 이녀석! * 블랜딩 정보 : 아쌈 TCT, 보라색 고구마 후레이크, 고구마 가향 일단 개봉하자 확 올라오는 달콤한 고구마냄새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동글동글한 아쌈 사이에는 일본산의 보라색 고구마가 듬뿍! 입자가 미세한 덕분에 봉투 안을 들여다 보니 보라색 가루가 뽀얗게 달라붙어 있었다. 찻잎을 퍼담았던 스푼에도 온통 보라색 천지! 슬쩍 맛을 보니까 고소한 고구마맛이 느껴졌다. (...그럼 고구만..
배꼽 분실 주의! - 보잉보잉 : 1탄, 연애버전 그제, 2월 25일은 오설록 서포터즈 해단식일이었다. 짧은듯, 긴듯 했던 서포터즈가 끝난다고 하니 어쩐지 시원 섭섭한 기분이 들었다. 파리 바게트에서의 조촐한 해단식과 선물 증정식 이후 서포터즈 일동은 연극표 한장씩을 받을수 있었다. 아쉽게도 녹차한잔님과 김돼리님은 일때문에 먼저가셨기 때문에 연극은 서포터즈들 끼리만 관람해야 했다. 연극을 보기 위해 이동한 곳은 강남 윤암아트홀 우리가 받아든 티켓에는 보잉보잉 : 1탄, 연애버전이란 제목이 적혀 있었다.. 녹차 한잔님과 김돼리님, 그리고 일이 있어서 먼저 돌아서신 몇분과 인사를 한다음 한줄로 나란히 서서 들어간 극장은 상당히 아담하고 아늑했다. 이렇게 작은 무대여서 그런지 배우분들과 관객들의 소통도 잘되고 시력 나쁜 나같은 사람들도 편히 즐길수 있었던것 ..
오직 인사동에서만 만날 수 있는 - 오설록 티하우스 스페셜 플레이스 이달초 광화문 탐방후 오설록 서포터즈 일행과 함께 방문했던 오설록 티하우스의 스페셜 플레이스. 오설록 티하우스의 1층은 오설록의 제품들을 판매하는 티샵이고 2층은 디저트류와 차를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3층 프리미엄 티하우스는 티 클레스를 진행하거나 특별한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공간으로, 이곳을 방문하자면 2층의 매장보단 조금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우리는 활동 비용과 색대를 닥닥 긁어보아 언제 또 방문할지 모르는 3층의 문을 두드려보았다. 제공 서비스와 판매 제품, 그리고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3층은 메뉴판도 아래층과는 다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위층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일로향, 삼다연, 온세미로, 예그리나, 라온인삼. 이름들이 동글동글해서 자꾸 발음해보고 싶었다.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기전에 ..
그 진실성 때문에 소름 끼치는 - UMC/UW -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노래를 잘 부른다든가 곡의 흐름이 유난히 멋진것은 아니지만 가만히 듣고있자면 가사 때문에 현기증이 이는 노래. [내 알바아님] 무뇌아 처럼 반복되는 가사를 한번이라도 입에 담은적은 없는지 생각해볼 필요를 느끼게 한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WILLIAM의 음악 이야기입니다. ^^]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물향기 수목원의 물방울 온실로 꽃구경 가자 어제는 모처럼 날씨가 풀려서 동생이랑 같이 오산의 물향기 수목원을 다녀왔다. 겨울의 끝자락이기 때문에 날씨가 조금 풀리긴 했지만 아직 나무들은 앙상했다. 그래도 워낙 오래간만에 온 수목원이어서 자갈깔린 길을 따라 나름 열심히 산책을 하다 저 멀리에 유리로 만든 온실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물방울 온실]이란 팻말이 보였다. 초록색에 굶주려 있었기 때문에 잽싸게 안으로 들어섰다. 그날 날씨가 많이 따뜻하긴 했지만 온실 안은 더 촉촉하고 포근했다. 산책로를 따라 우리는 보드라운 초록잎 사이를 걸었다. 아래 사진은 공작고사리 아디안툼. 키우기가 상당히 까다롭다는 듯. 아래 희색과 초록색의 잎을 가진 식물은 흔히 볼 수 있는 무늬 휘커스 푸밀라. (그렇지만 이름을 잘 적어두는 곳은 왜 보기 힘든지;) 온실..
Bad heilbrunner - Anty-stess tee 2월 18일 저녁, 갑자기 뭔가 군것질 거리를 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이미 저녁을 한참 넘긴 시간이었고 딱히 배고 고픈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간식을 챙기는 대신 찻물을 올렸다. 찬장을 뒤적이며 어떤 차를 마실까 고민하다가, 마침 부어오른 목 때문에 고생하고 있었기도 했고 카페인을 섭취하기엔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내가 집어 든것은 바로 Anty-stess tee. Anty-stess tee는 지난달 혜진 언니에게 받은 허브티다. 사실 언니도 지인에게서 받은 것인데, 아무래도 입맛에 안맞는다고 패스~ 라면서 선물한 것. 상당히 독특한 맛이라고 하기에 냉큼 받아들었다. 조금 찾아 보니까 Bad heilbrunner의 허브 티들은 단순히 '맛'을 위해 마신다기 보다는 '약'이라는 느낌으로 마시는 차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