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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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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도 꽃처럼 꽃보다도 꽃처럼 상세보기 MINAKO NARITA 지음 | 학산문화사 펴냄 나리타 미나코씨는 '고전 작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주 예전부터 만화를 그려오던 분입니다. 초기작인 '사이퍼'가 85년에 출간 되었으니 말은 다했지요^^; 최근에 유행하는 눈크고 화려한 이목구비의 주인공들이 나오지는 않지만 나리타 미나코씨의 그림은 단정하면서 깔끔한 맛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결코 주인공들이 못생겼다는 의미는 아니지만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중요한 것은 바로 스토리! 주인공은 사카키바라 켄토(본명은 노리토). 일본 전통 예술인 가면극의 배우입니다. 표지를 보면 딱 느낌이 오실듯^^ 처음 책 표지만 보고 음? 이것은 에도시대가 배경?? 이라고 생각했지만... 껍질을 벗겨서 보니 당당한 현대물이더군요! ..
바람의 열두 방향 - 어슐러 르귄 바람의 열두 방향 상세보기 어슐러 K. 르귄 지음 | 시공사 펴냄 SF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면 1순위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문학적 소양을 인정받는 장르 작가 르귄의 첫 단편집. 이 책에 실린 17편의 단편은 개인과 사회에 대한 깊은 사색을 아름다운 문장과... 르귄의 이야기는 언제나 저를 설레게 만듭니다. 처음 어슐러 르귄이라는 작가를 알게된 것은 아는 분들은 다 아실 땅바다의 이야기였지요. 그 세계관과 속에 담긴 철학은 아름답고 심오해서 저는 순식간에 그 이야기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도 흥미가 생겼지요. 때마침 우연히 서점에 간 저의 눈에 띄것이 저기 구석 어딘가에 놓여있던 '바람의 열두 방향' 르귄의 초기 단편들로 구성된 이 책은 그다지 대대적인 이슈를 불러 ..
하늘마을 티셋 에, 웹툰 하면 보통 다음이네 네이버를 많이 떠올리는데요 이 이야기는 피디 박스에서 연재되었던 지라... 그 내용이나 완성도에 비해서 알려지지 못했던 것이 무척 안타까운 이야기랍니다. 저도 아는 언니의 추천으로 보게되었어요. '하늘마을 티셋'이라는 이름에서 떠올릴 수 있 듯이 이 이야기는 티벳의 페러럴 월드 같은 개념의 세계 관을 가지고 있답니다. 최근 티벳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접하다 보니 자연 스럽게 이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전반적으로 스토리는 잔잔 하게 흘러갑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 그저 담담하게. 하지만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게 하는 뭔가가 있어요. 완결까지 나온 이야기니까 도중에 흐름이 끊길 걱정 안하시고 보셔도 된답니다^^ 늦은 오후에, 맛있는 차 한잔을 들면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보시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