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155)
Happy Ending - Mika 그를 처음 알게 된 날은 지금도 분명하게 기억한다. 다이어리에 일기 까지 적어두었기 때문이다. 83년도 생의 영국 뮤지션 (젝일슨, 나랑 동갑이다) 사실 레바논 태생이나 전란을 피해 어린시절 영국으로 이민, 영국 사람이 되었다고. 프레디 머큐리와 비교되는 것이 큰 컴플렉스. 하지만 정말 머큐리가 떠오를 때가 있는 목소리이다. 전적으로 다 닮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고음 처리를 하는 남자 가수는 흔한 것이 아니니 어쩔수 없는일이 아닐까. 스키니를 즐겨입고 어딘지 교태스러운(?) 몸짓에 게이가 아니냐는 소문이 있지만 글세. This is the way you left me 당신은 이런 식으로 날 떠났어요 I'm not pretending 난 그런 척 하지 않아요 No hope, No love, No gl..
눈을 뜨고 있는 나는 무엇을 깨닳은 것 일까 - 눈먼자들의 도시 눈먼자들의 도시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2008 / 캐나다, 일본, 미국) 출연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대니 글로버 상세보기 11월 29일 토요일 12시 30분. 눈먼자들의 도시 티켓 두장을 손에 받아 들었다. 사실 그 것은 이미 이틀전인 11월 27일에 본 영화였다. 하지만 나는 그냥 그 영화를 보기로 마음 먹었는데, 달리 보고 싶은 다른 영화가 없었던 것도 그렇지만 마침 시간대가 잘 맞아 떨어지기도 했고 나는 마음에 든 영화는 몇 차례 반복해서 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함깨 동행한 사람이 그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듯 했기 때문이다. (그래, 사실 그 이유가 제일 컸다) 이 영화에는 불분명한 요소들이 무척이나 많다. 왜 사람들의 눈이 멀게 되었는가...
반짝반짝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 2002년) 상세보기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너무 지겹게 봐서 이 작자의 책은 읽어볼 생각을 전혀 하지 않은 탓이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우연히 이책을 빌리게 되었다. 거의 반 강제로 떠넘김 당했지만 최근에는 책을 거의 읽지 못했기 때문에 매우 한가해져버린 일요일 밤, 흐릿한 스탠드 불빛 아래서 이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사실, 이 책은 사랑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사랑해] 라는 흔하디 흔한 대사가 등장 하지 않는다. 그저, 상대방을 향해 말없이 보내는 시선이라든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늘어놓다 터트린 울음, 평온을 가장한 능청스러운 웃음 사이로 유리조각처럼 위태위..
Psych 사이크 Psych 정신적으로 혼란시키다, 불안하게 하다, 겁나게 하다 (out), 흥분시키다 (up) 직감적으로 이해하다, …의 심리를 꿰뚫어보다 (out) 제목이 의미 하는 그대로 엄청나게 산만한 주인공이 직감적으로 사건들을 파악해 해결하는 씨리즈. 1화를 보는 순간 딱 떠오른 드라마가 두가지 있는데 바로 이것 멘탈리스트 (포스터 크기의 차이는 편애때문,,,,,) 그리고 미디엄 작고 소소한 조각들에서 추리를 하고, 타인의 행동에 대하여 예측한다는 점에서 멘탈리스트와 사이크는 유사하지만 멘탈리스트의 페트릭 제인은 '전'심령술사로서 도움을 주는 것이지만 사이크의 쇼 스펜서는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기'를 친것이 얽혀 들었다고 봐야 할것이다. 경찰이 영매의 도움을 받는 다는 점에서는 미디엄을 떠올리게 만..
꽃보다도 꽃처럼 6 꽃보다도 꽃처럼. 6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MINAKO NARITA (학산문화사, 2009년) 상세보기 얼마만에 집어드는 나리타 씨의 신간인가ㅠㅠ 안타까운 사연으로 인하여 한동안 공백이 있었지만, 그 공백의 기간동안 켄토의 새로운 모습이 조금씩 만들어 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획기 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6권이었다. 이번 권의 첫 장, [어슴푸레한 꿈속에서]의 중간에 술에 잔뜩 취한 사이몬이 켄토에게 형이라고 말하자 감정이 격해진 켄토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얼마전 동생과 크게 싸운적 있는 나로서는 매우 공감이 갔다. 내츄럴을 보면서 사이몬이 외로움을 많이 타고, 가족에게 거절 당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만큼 심각 하게 고민 하고 있을 거라곤... 결국 둘 사이에 ..
뉴 암스테르담 VS 맨 프럼 어스 최근 웹 서핑을 하다 발견한 미드가 있으니, 그 이름은 뉴 암스테르담. 죽지 않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미국 시리즈물인데 딱 이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설정이었다. 맨 프럼 어스 초 저예산 영화에, 앉아서 이야기 하는 것 만으로 모든 스토리가 진행되는 이 영화 역시 죽지 않는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것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뉴 암스테르담의 주인공 존 암스테르담은 인디언의 주술로 인해 불사인이 된 것이지만 맨 프럼 어스 쪽 주인공 존 올드맨은 죽지 않는(노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남자이다. 둘다 죽지 않고 상당히 능력 있는 사람으로, 오랜 새월 살아 오며 자연 스럽게 사랑한 여자도, 자손도 많이 남겼는데 암스테르담 쪽은 늙지 않는 비밀을 가족들이 대부분 알고 있었으나 올드맨 쪽은 그들이 알기 전에 멀..
100만 번 산 고양이 100만 번 산 고양이 카테고리 유아 지은이 사노 요코 (비룡소, 2002년) 상세보기 100만번이나 살았다는 이야기 보다 희 털 고양이를 향한 줄무늬 고양이의 사랑이 너무나 예뻐서 서점으로 달려가 지르고야만 동화. 흔히 다른 그림 책에서 보기 쉬운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그림과 내용이 아니라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은 거칠고 냉정한 스토리 텔링속에 담긴 미화시키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 눈에 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작가의 다른 동화들도 읽어 보고 싶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책 읽는 사람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Masters of Science Fiction ABC 에서 만든 SF 씨리즈. 지금 까지는 4편 까지 제작되었다고 알고 있다. 오늘 미칠듯이 한가한 나머지 이 네편을 다 봤는데 네편 모두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 네편의 이야기는 모두 다른 시간과 다른 공간을 배경으로 펼처지기 때문에 어느 것을 먼저 보아도 전혀 상관이 없다. 모두 원작자가 따로 있는 이야기를 드라마화 한 것이기 때문이디. 그래서인지 각 회별 완성도가 뛰어난 편이다. 별들의 전쟁처럼 본격적인 SF적인 내용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과 윤리가 얽힌 본질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고작 네편에서 그친 것이 아쉬운 씨리즈. 스티븐 호킹이 나레이션을 맡은 것으로도 상당한 화제였다고. 오프닝과 별도로 각 회마다 짤막하게 화두를 던져두는데, 여러가지 생각해볼만한 문제들이기 때문에 상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