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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가을 포도나무





올 여름 지겹도록 비가 내렸었지만
기특하게도 건강히 자라준 포도 나무에
알록 달록 가을이 찾아 왔다.
엄마는 혼자 보기 아깝다며 단풍이 다 지기 전에 사진을 찍자고 했다.



건강하게 한해를 보낸 포도나무는
이렇게 잎을 곱게 물들이지만,
그렇지 못한 나무 잎사귀는
초라한 갈색으로 물든뒤 곧 시들어 떨어진다고 말하며
엄마는 내심 흐뭇해 보이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연두빛과 노란색 사이로 작고은 두벌 포도 송이들이 보인다.
이 녀석들은 시큼하고 알도 작은데다 큼지막한 씨가 들어있어 그냥 먹기에는 나쁘지만
잼을 만들때 넣으면 멋진 새콤한 맛을 내는데 도움이 된다.




홍서보는 늦게 수확을 하기 때문인지 아직 단풍이 덜 들었지만
이곳 저곳 샛노란 잎사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청포도와 경조정의 나무 잎도 예쁜 단풍이 들어있었다.





밝고 가벼운 느낌이 드는 노란빛은
잙익어 황금 빛을 띄는 청포도를 닮아
공기중에 달콤한 향이 퍼지는 듯한 착각이 들게만들었다.
노란 잎을 베어물면 금방이라도
싱그럽고 달콤한 청포도의 맛이 날것 같다. 



스튜벤-일명 슈퍼 머루-은 열매가 짙은 색으로 익어서인지
잎도 진은 붉은 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사족.

포도 밭은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 까마죽(까마중) 군집을 발견했다.
ㅎㅎㅎ 요즘 방광염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방광염에 좋다는 까마죽을 발견하다니!
엄마는 아침에 뒷뜰에 저절로 자란 갓을 발견해 김치 담구는데 넣었다는데~
이런게 바로 시골 사는 재미 아닐련가!!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