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동차 검진 나가려는데 택배 아저씨 한테서 전화가 왔다.
지난 금요일에 네스홈에서 주문 했던 천과 부자재가 도착한 것이다.
신이나서 택배 상자를 받아들었지만 자동차 검진이 먼저다.
눈물을 머금고 다시 찬바람 쌩쌩 부는 밖으로 나섰다.
다시 집에 돌아온건 40분 가량 후.
냉큼 상자를 열자 색색의 수실과
예쁜 그림이 프린팅된 천들과
파우치를 만들기 위해 질러버린 프레임 두개가 들어 있었다.
뭘 먼저 만들까 잠시 고민했다.
그냥 파우치와 프레임 파우치 사이를 저울질 하다
내 마음은 프레임 파우치 쪽으로 휙! 기울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만들고 싶은 마음이 태산 같아도
프레임 파우치를 만들어 본적이 없어서 패턴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집에 바느질이나 퀼팅 책이 없는 관계로...
참고할만한 자료는 전부 웹에서 찾아야 했다.
여기저기 프레임 파우치로 검색을 해봤지만
예쁜 디자인의 파우치들은 판매를 위해 작성한글이거나
패키지를 구매해 만든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밖에는 도안을 개인이 직접 만든경우 뿐이었다.
결국 나도 대충 도안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안감과 겉감 모두 도안 대로 각각 두장씩 잘라
다섯시무렵부터 열심히 바느질을 했다.
아래가 바로 결과물.
뒤에 있는 천들이 파우치 만들때 사용한 것들이다.
사실 퀼팅솜을 넣어줬어야 했는데
처음 만들다보니 까먹어 버렸다.
그래서 조금 흐물흐물^^;
프레임이 천을 끼워넣거나 본드로 고정하는 형식이 아니어서
다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해줘야 했다.
프레임에 비해 파우치가 좀 큰편이어서 안쪽에 주름이 잔뜩!
역시 처음만든거라서 안감 쪽 바느질은 들쑥날쑥이다^^;
처음 만들어본거라서 시행 착오도 많이 하고
시간도 생각 보다 많이 걸린데다
디자인도 상당히 단순하게 만들었지만
다음엔 라벨도 만들어 달고 패치워크도 해보고 싶다.
남아 있는 프레임이 좀더 큰 녀석이니까
실생활에서도 좀더 쓸모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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