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임의 궤적을 따라
유리조각과 춤을 춘다.
핑크빛 조직 안으로
투명함이 스며든다.
샛별이 떨어졌어요.
달이 속삭인다.
허나 창틀에 스민 빛에
눈은 이미 멀었다.
붉은 손을 뻗어 집어든 파편은
생각 하던 바로 그 자리에 딱 맞아 들어갔다.
언젠가 꿈에 봤던 그림이 얼굴을 내민다.
투명함과 함께 붉은 빛도 깊어간다.
색이 그림 위에 눕는다.
나는 다시 느린 춤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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