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건 잃어버린 것이 아니었다.
유기된 감정.
유기된 시간.
유기된 기억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잃어버렸다 말해야 한다.
그러면 그 순간들은
빛에 장시간 노출된 사진처럼
애뜻하고
아름다우며
흐릿하고
사랑스럽게
편집된 영화의 한 장면 처럼
물드는 것이다.
나에게 너는 잃어버릴 것이다.
너에게 나는 무슨 의미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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