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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넬, 물, 그리고 찹살떡


그날은 좀 많이 더웠다.
헉헉 거리며 퇴근하고 막 현관앞에 도착했는데,
복길이가 조금 많이 흥분했나보다.
물이 담긴 바스켓을 엎어버렸다ㄱ-;;
이 찜통같은 더위를 피해 재빨리 집안에 들어가고팠지만
결국 이참에 물동도 닦아줄겸 바스켓을 들고 수돗가로 갔다.

열심히 물통을 닦고 물을 받고 있는데,
앞마당 쪽에서

[에,웅!]

하는 소리가 들렸다.
슬쩍 돌아보자 넬이가 끙끙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겁은 많아가지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느라
오는데도 한참이 걸렸다.




이 잔뜩 경계어린 귀 모양을 봐라ㄱ-;;



낑낑거리며 수돗가에 도착하고는
통에 기대어 한참동안 물을 마셨다.
찜통같은 더위에 시원한 물에 삘이 꽃힌듯.



혀가 참 길기도 하여라.



사진을 찍거나 말거나
물마시는데 완전히 심취해 있다.



물통을 디디고있는 발바닥이 귀여워서 도촬!
어지간히도 기분이 좋았는지 물통에 꾹꾹이를 하면서 물을 마시더라.




마지막으로,
요건 뒷발!!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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