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청명히 울리는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올려다본 하늘에는
유리조각을 한웅큼 뿌려둔 듯
예리하게 반짝이는 별들이 박혀 있다.
서서히 사그러들고 있는 달은
태양의 빛을 훔쳐내어
밤을 밝히고 있었다.
아주 잠시동안
눈을 감고
밤을 적시는 달빛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밤은 점점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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