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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다시 가을이 왔다



그날,
쏟아지는 낙엽을 보며
마치 별가루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햇볕 사이로 우수수 쏟아지는 빛무리들은
빗자루 아래서 바스락 거렸다.
잎사귀들은 마치 대지를 포옹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어제는 월말 정산일이어서 회식이 있었고
평소보다 한두시간 정도 늦게 집에 도착했다.

며칠뒤면 보름인지라
달이 눈부시게 빛나던 달은
서서히 서쪽으로 기울고 있었고

그 뒤편으로는
마치 그날 떨어지던 낙엽들 처럼
색색으로 빛나는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별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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