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퇴근하고 들어와서
목청이 터져라 녀석의 이름을 불렀다.
막 10분쯤 지나갈 무렵,
지쳐서 반 포기상태로 현관 앞에 서있는데
어디선가 녀석의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엔 환청을 들었는줄 알았는데...
혹시나 하고 또 부르니까
평소처럼 애기같은 울음 소리로 대답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마당을 가로 질러왔다.
와 정말,
그때의 기분을 뭐라 해야 할지.
안심이 되면서 눈물이 주르륵 나오는데...
배가 고팠는지 우걱우걱 사료를 먹는 녀석의 등을
한참을 쓰다듬어 주다 방에 들어왔는데
조금전에 있던 일이 사실인지 의심이 되어
확인 하러 나가서 녀석의 얼굴을 확인 했다.
며칠동안 정말 글이고 뭐고
아무것도 손에 안잡혔었는데
이제 안심하고 글도 쓰고 블로그 질도 할 수 있을듯...
그리고 내일 바리스타 실기 시험도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젭알 붙어라! 자칫하단 잘린다!!!)
녀석아,
누나가 빗질도 자주 해주고
쓰다듬는 것도 오래 해줄테니
이젠 멀리 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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