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때양볕 아래 서있다
언뜻 첫 인상이 떠올랐다.
파란색 퍼스나콘.
스스로를 비웃는 듯한 이름.
단정한 글씨체.
공허한 인삿말.
웃고있지만 울고있는 듯한 이모티콘.
쓸쓸하지만
쉬 남에게 기대지 않는
자존심 강한 사람이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같은 말로 답했지.
[사랑합니다]
당황해 하는 네 반응에
그 생각은 곧 사라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인상이
아주 잘 맞아 떨어진것 같다.
하늘을 볼때면 그 이름을 떠올리겠지.
한가지
기원 하는 것이 있다면
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