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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2012.11.10,11 부산


간만에 방문하는 부산.

늘 차를 끌고 내려갔는데, 이번엔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차를 끌고다니는게 빠르긴 하지만

확실히 대중교통이 몸이 편하긴 하다.


중간 대전에서 환승 하면서 누경이랑 합류한 뒤

(합류라고 적었지만 표를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열차 칸이 달랐음)

부산에 도착한 것은 약 11시 30분경.

조금 떨어진 부산지하철 역으로 향한 뒤,

약속 장소인 서면으로 향했다.

여기서 리코스님이 합류.


실제 모이기로 했던 시간은 2시였기 때문에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며 기다리기로 했다.


우리가 간곳은 바로 여기.

커피 샬롱 루이.

산뜻한 푸른 빛이 예쁜 카페였다.



차와 커피, 그리고 허니 브레드를 시켜서 냠냠~



생크림을 빵 위에 올려준게 아니라 볼에 따로 담아 준것이 인상적~



벽에 걸려 있는 사진을 잘 보면 칼 마르크스가 있다.

이걸 보고 리코스님이 감탄했다는 후문이...




배가 고팠는지 우걱우걱 잘도 먹는 누경이.




예전에 있던 창문을 재활용 한것일까?

오래된 느낌의 유리를 이용한 파티션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1시쯤 합류 하신 메피스토님.

본인의 희망에 따라 얼굴 대신 맥주잔을 합성.

뭔가 묘하게 잘 어울리는 이미지ㅋㅋㅋㅋ




그리고 2시쯤 합류한 수현이.

드디어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유가네 닭갈비로 향했다.

수현이는 이번에도 감자 튀김으로 합성.




오래간만에 먹는 닭갈비!

하지만 난 속이 조금 따끔거리기도 하고

허니 브래드를 먹어서 배가 부르기도 해서

조금만 먹었다.




리코스님도 닭갈비 사진 찰칵찰칵




얼굴 미공개파.




사실 메피스토님 사진 잘 나와서 확 공개 해버리고 싶었지만,

본인이 그냥 얼굴이 돌아다니는 것이 싫다고 하셔서 참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수다를 위해 카페로 이동.

이번에 간 곳은 따뜻해라는 곳.

모델같은 체형의 우아한 여성분이 카페 주인으로 계셨다는.


캬라멜 마끼아또



카페 모카




아메리카노



음료는 모두 2샷 기본이고

베리에이션 메뉴엔 두유를 사용한다.

주문할때 따로 말을 하면 샷조절도 가능하고

우유를 넣은 메뉴도 만들어준다.


서비스로 나오는 누릉지와 콩




연근으로 장식된 이녀석은 퐁당오쇼콜라.

작은 싸이즈로 2개 나온다.

이곳 커피는 쌉싸름한 편이어서 달달한 맛이 잘 어울렸다.




이것은 서비스로 나온 우유얼음.

하나도 못먹어서 조금 아쉽.




무튼, 즐검게 먹고 마시며 다시 수다 삼매경.






이 다음엔 사실 해운대 쪽으로 갈까 살짝 고민했지만

좀더 물가가 저렴한 부산대로 이동하기로 결정.

노래방이 기본 요금에 2~3시간 고정!

;ㅂ; 아름다운 가격이었다!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평일이었으면 시간이 무제한이라 자우림 노래 다불렀을 듯)

지난번 부산을 방문 했을때 먹었던 돈코츠 라면 집에서 다시 라면을 먹은 뒤

메피스토님과는 작별인사를.

(동생군이 휴가나오신다고... 그러나 알고보니 휴가가 취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그리고 보통이라면 이 뒤로 한잔! 하러 가야 했으나

사콜을 달리는 사람이 2명이나 있었던 관계로 

어쩐지 자연스럽게 발걸음은 피시방으로!?

그리고 거기서 가막이와 나래를 만나 부산+광주 정모 느낌이 나기도...?!


그 뒤론 잠을 어디서 잘지 고민 하다가

(차를 끌고 왔으면 1초의 고민도 없이 해운대로 갔을테지만)

다행히 장사를 하는 찜질방을 찾아서 그쪽으로 향했다.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조용했던 찜질방.

그래서 아침8시 쯤에 만나기로 하고 나는 여자 수면실로 들어갔는데...

여기서 또 멘붕인 것이...

자꾸 남자들이 들락날락거리지를 않나

심지어 어떤 아저씨는 안에서 자다가 걸려서 끌려나가고...

제일 거슬렸던것은 문앞에 바로 누워 있던 여자와

문 밖에 누워있던 남자 커플.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시끄럽다고 하며 문을 닫아 버리자

잠시후 여자가 나가버렸고, 결국 잠을 이룰수있었다.


다음날 아침 8시,

깔끔하게 씻고 수현이가 아는 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의 국밥집에서 아침을 해결.

여기서 사망해버린 내 핸드폰을 충전했다;ㅂ;

친절하게 휴대폰을 충전하라는 메시지가적힌 바구니까지 있었다는!

아주머니 감사했습니다!!


배도 조금 채우고 느긋해진 마음으로 걷다가

수현이의 권유로 부산대 캠퍼스를 구경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다음엔 다시 수다를 떨기 위해 카페로~!

가려고 했으나 문연 곳이 없어서 다시 pc방으로...

그리고 또 거기서 다시 가막새와 조우!?

그리고 다시 롤을 ㄷㄷㄷㄷ


적당히 시간을 때운 뒤, 

다시 카페로 이동~


아래는 누경이가 찍은 사진.

아아 표정 뚱하다!



캬라멜 마끼아또



카페 모카.




리코스님이 쏘신 허니브래드.



어제보다 좀 덜 어색한 분위기여서 그런지

더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개인적인 이 야기라거나

인문학적 이야기라거나

사회적 문제점이라거나.


역시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 늘 그렇듯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어느덧 3시 50분.

나와 누경이는 5시 차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고로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다.

기차 시간이 늦을까 좀 걱정 했지만 다행히 15분정도 여유가 있었다.

저녁으로 먹을 햄버거를 산다음 기차에 올랐다.

24시간 하고 4시간의 부산여행은 그렇게 마무리!

카페 오픈 하기 전에 한번쯤 더 내려가야겠다.

그땐 카페좀 많이 돌아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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