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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해구아래/감성사전

얼굴, 탈(가면), 변검, 표정, 샤머니즘


얼굴 - 대표이미지. 어떤 대상을 떠올릴 때는 그 사람의 얼굴을 머릿속에 그리곤 한다. 가끔 떠올리려는 대상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시간을 공유했는지는 기억할 수 있으나 얼굴만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우리는 일반적으로 그 사람을 잊어버렸다고 말한다.

탈 - 익명성의 힘. 가면을 쓰면 우리의 얼굴은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된다. 그것은 어떠한 마음을 품더라도 그것이 표정에 드러나 보이지 않는 다는 의미이다. 심지어는 당신이 누구인지 조차 그들은 판별 할 수 없을 것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인식 하는 순간, 내면에 감추어져 있던 그것은 눈을 뜬다.

변검 - 변신. 그저 순간이면 족하다. 시선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이미 그는 다른 빛으로 전신을 물들이고 있다. 어떠한 트릭이 숨겨져 있음을 이미 알고 있지만 변신에 대한 순수한 동경은 사라지지 않는다.

표정 - 나의 마음을 읽으세요. 감정에 따라 사람의 표정은 변화한다. 거짓 표정을 꾸밀 수 있는 사람은 마음마저도 꾸며낼 수 있다.
 
샤머니즘 - 그 때는, 짐승과 인간, 나와 너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았다. 생명을 가진 무엇인가를 해한 다는 것은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행위였으나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행위였다. 때문에 그들은 스스로를 짐승으로 변화시켜 그 분노를 잠재우고 힘을 손에 넣고자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