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은 수술 경과보고 마지막날.
맘같아서는 토요일이나 월요일로 잡아서
겹으로 쉬고 싶었지만
담담 교수가 나오는 날이 화, 금뿐이라고 해서 ㅠㅠ
여튼, 카페 쉬는김에 이것 저것 볼일을 본 뒤
청주까지 달려가봤다.
커피야 음성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나도 남이 내려주는 커피를 먹고싶었다고;ㅂ;!
들어가니까 임바리님은 없고 창훈이 혼자 앉아있었다.
그러더니 대뜸 내 얼굴 보고 하는 말이
"임바리님은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알고보니 싸모님이랑 순간 혼동을 했다고 ㅋㅋㅋ
등짝을 아프게 찰딱 하고 한대 때려줬다.
착각 할걸 착각해야지 ㅋㅋㅋ
전혀 닮지도 않았구만.
뭐 전날 소방소 야간 근무하고 바로 나온거라는 말에
많이 피곤해서 그랬나 보구나 하고 속으로 고개를 끄덕끄덕.
선물로 들고간 무이수선을 주니까 신나라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제법 뿌듯~
100도까지 물을 끓일 포트가 없는 곳이라 일부러 우롱차로 가져간거였는데
나름 나이스 초이스였는듯.
창훈이가 커피 뭐 먹고 싶냐고 하는데 막상 생각 나는게 없어 머뭇거리고 있자
과테말라 네츄럴을 권해온다.
창훈이 말로는 네츄럴이라 어떨까 살짝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맛도 깔끔하고 감칠맛도 나고 산미도 맘에 들었다.
그 다음엔 내가 가지고간 무이수선을 우려서
카페 단골 손님들과 함께 드링킹!
티팟도 계량컵도 없기 때문에 케맥스를 이용 ㅋㅋㅋㅋ
하지만 역시 문안한 우롱차답게 차는 상당히 맛있게 우려졌다.
손님들도 맛나게 드셔줘서 흐뭇~
그리고 잠시후에 임바리님이랑 짤막하게 통화를.
코가 안좋아서 비염수술을 하셨다고.
답지 않게 죽어가는 소리를 하시는걸 보니
고생이 심하시구나 하는 생각이 ㅋㅋㅋㅋ
편도랑 비염 수술을 한꺼번에 했던 지난 봄이 생각났다.
(오싹오싹~~)
저녁으로는 바컴 단골분들이 전을 사고 오셔서
맛나게 얻어먹었다.
후식으로는 바컴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크, 그 맛있는 커피가 한잔에 3000원이라니;ㅂ;!!
그런데 동네 아주머니들은 그 가격이 비싸다고 툴툴 거리신다고 OTL
서울에서 저 스팩 커피며 5~6000원은 한다고요;ㅂ;!
여튼 여러모로 힐링이 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둘다 주말에 쉬는지라 다음 방문은 언제가 될런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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