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공기 때문에 숨쉬는게 힘들다.
병실에는 습도 60%~70을 유지해야 한다는데
여기는 고작 20~30밖에 안될 것이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코속에 피가 말라붙어있다.
건조함 때문에 갈라져 버린걸까.
밤에는 얇은 모포를 덮고 잔뜩 웅크리고 잔다.
간간히 히터를 틀지만, 나는 창가 쪽에 있기 때문에
뜨거운 공기와 찬 공기가 마구 뒤섞여 혼란스럽기만 하다.
때로는 같은 병실의 사람들이 덥다고 히터를 꺼버리기도 한다.
아, 어서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