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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지난 휴일에


지난 휴일에는 영화를 보러 나갔다.
가능한 서둘러 나가봤지만 사진찍고 어물쩡거리다
1시 영화는 물건너 가 버렸다.
푸시랑 왓치맨 중 잠시 갈등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다코다를 보기로 결정!
티켓를 끊는데, 직원이 하는 말이

"손님, VIP 회원이 되셔서 티켓북을 증정해 드릴게요"

영화관 앞에 그런글이 쓰인걸보고
VIP된 사람은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그거에 뽑혔을줄이야=ㅂ=;;

티켓북 속을 들여다 보자
무료 영화 관람권이랑 할인권 등등이 보였다.
난 쾌재를 부르며 영화관을 나선뒤 카페로 향했다.
상영시간이 두시간정도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가게에 들어서자 점장님니 놀란눈으로 바라보셨다.
"어머, 오늘 출근 하는날 아니잖아요?"
난 웃으며 영화를 보러 나왔다고 말했다.
짧게 대화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주문이 들어왔고
나는 잠시 일을 돕고있는데  단골 손님인 J씨가 들어섰다. 
마침 나는 I군과 푸시를 볼거라는 이야기를 하고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J씨가 하는 말이

"어, 그 영화 보지 말아요! 재미 었어요."

하지만 이미 표는 끊어 버렸고,
표 환불 시간은 지나 버렸기 때문에 난 울쌍을 지었다.
J씨는 나가면서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했다.

"푸시 정말 재미 없어요."

.. 아마 내 반응이 재미 있었나 보다.

손이 좀 한가해지자 커피 한잔과 베이글을 질렀다.
아침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배가 고팠던 것이다.
점장님이 커피는 그냥 내려 주셨고,
덤으로 정크 초콜릿이 듬뿍박힌 쿠키도 두개 집어주셨다.

아, 이사진 보니까 또 배고프다

사실, 하트가 그려져 있었는데 내가 먹어버리는 바람에 망가졌다


어니언에 크림치즈를 듬뿍!


많이 바빴으면 좀 도와 드렸을텐데
머피의 법칙이랄까,
꼭 도와주려고 남아 있으며 손님이 안온다=ㅂ=;

베이글을 먹고 나자 영화 시간이 거의다 되어 가게를 나섰다.
영화관에 들어서자 J씨가 했던 말이 생각나 괸시리 허탈해졌다.
그래서 쿠폰 북의 팝콘 교환권으로 팝콘을 하나 샀다.
영화가 재미 없으며 입이라도 즐거워야지.

카라멜 먹을까 하다 그냥 일반 팝콘을 질렀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푸시는 생각보다 재미 있었다ㅠㅠ
약간 구성이 산만했지만,
전체적으로 소재를 잘 살린 영화였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어쩌면 J씨는 단지 장난을 치고 싶었던 것 뿐일지도 모른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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