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직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기 전이다.
우리 카페 앞에는 철물점이 하나 있는데,
그 곳에는 여러가지 건축자제가 마치 탑처럼 쌓여져 있다.
날렵하신 고양이 마마님들이라면 얼마든지 가볍게 올라 갈 수 있는 구조랄까나.
그리고 그날, 거기에는 3색 고냥 마마님이 몸단장에 열중하고 계셨다.
손님도 계시고 다른 직원도 없어서 밖으론 못나가고
가능한 줌을 땡기고 땡겨 그 모습을 화면에 담아봤지만...
절대로 얼굴을 안보여 주신다ㄱ-;;
한참을 끙끙거리는데, 마침 오후 근무자분이 출근!
이때가 기회다 하고 밖으로 나가 사진을 찍었는데...
....
여전히 얼굴은 안보여 주시는ㅠㅠ
높은 곳이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등 뒤에는 전혀 신경도 안쓰고 그루밍그루밍;;
결국 5분정도 알짱알짱 거리다
뒷모습만 실컷 찍고
손님이 오시는 바람에 퇴장하고야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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