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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속의파도

Jaurim 자우림 ─ Screw 나사 (螺絲)


아득히 높은 하늘 아래
나의 존재는 티끝같이 작아
그 위에서 내려다 본다면
작은 먼지 한톨과 다를바 없네.
바람에 날려 사라져도 그뿐.
비에 쓸려 흘러가도 단지 그뿐.

그러니 하늘을 올려다 보지마.






무거운 걸음으로 다시 오늘도
피곤이 가시지않은 머리로
어쩔 수 없지 이게 내 인생
나는 자리를 향해 출발해


쓰다가 버리는 작은 기계처럼
이런게 아니었지 목표는
꿈을 꾸었던 것이 언젠가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아


어머니 당신은 알고 계시나요
나는 이름도 없는 나사


어머니 당신은 만족하시나요
내가 왜 살아있는건지 말해줘요


(어머니 당신은 만족하시나요
내가 아니어도 세상은 돌아갑니다
어떤 행복을 꿈꾸어
나는 경쟁하고 경쟁했는데
우리가 그린 미래는
드라마에 불과한 공상입니다
어머니 당신은 만족하시나요)


일상의 무게로 비굴해진 나의
자존심도 용기도 버린 내일
우리의 꿈은 서로 다르지않은데
꿈을 위해 꿈을 버리고


어머니 당신은 알고 계시나요
나는 이름도 없는 나사


어머니 당신은 만족하시나요
내가 왜 살아있는건지
제발 말해줘요


무거운 걸음으로 다시 오늘도
피곤이 가시지않은 머리로
꿈을 꾸었던 것이 언젠가
이제는 기억도 나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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