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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해구아래/감성사전

금, 신용카드, 상평통보, 백지수표, 기념주화


 


- 금 -

가치, 그 자체.
오랜 새월 동안 사람들은 이것으로 몸을 치장하며 물건을 사고 팔았으며 이것을 소유하기 위해 무한한 노력을 꾀하였다.
그것은 현재에 이르러서도 변치 않는다.



- 신용카드 -

이것을 이용해 우리는 실물이 아닌 0과 1의 나열을 이용해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실존'이 아닌 '가치'와 '개념'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만큼 '소비'했는지 잊기 쉽다.
추상적인 거래 도구.



- 상평통보 -

오래된 가치의 기준.
한때 이것은 옥빛 저고리, 한섬의 쌀, 자개로 장식된 비녀를 사는데 사용됬었다.
지금은 무엇도 살수 없지만 흘러온 시간 그 자체가 그것에 가치를 부여해 여전히 그것은 귀히 여겨진다. 



- 백지수표 -

실존하지만 실제 그것을 사용하는 이는 거의 없는 것.
때문에 백지수표라는 이름은 실제 그것을 가리키기 보다는 무한한 부, 혹은 엄청난 대가의 대명사로 이용된다.



- 기념주화 -

'돈'으로서의 가치는 미비한편.
기념이 되는 대상의 인가와 발행된, 혹은 남아있는 주화의 갯수와 흐른 시간에 따라 주로 가치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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