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삶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메주콩 핸드픽 오늘은 엄마의 지인들이 모여 메주를 쑤는 날이다. 우리집은 몇년째 장을 집에서 담구고 있는데 (물론 지금까지는 대부분 다 엄마가 만들었다) 때문에 잘되는 집은 장맛부터 다르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같은 가지 나물을 무쳐도 간장 하나만 바꾸었을 뿐인데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은 맛이 난다. 그래서 엄마는 매번 장을 담구는데 신경을 많이 쓰신다 올해는 아는 지인으로 부터 메주를 만들 콩을 구매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게 영 상태가 좋지 않다. 올해 날씨 탓인지 쭉정이도 많은데다가 약을 거의 안준 유기농이라 해도 좋을 정도의 콩이었기 때문에 (그집은 유기농으로 재배 하려던게 아니라 단순 바빴기 때문이지만) 꼬물거리는 갈색의 통통한 벌레님들 께서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아마 한번 바람에 켜지도 않은듯 했다) 급..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