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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액체/레시피

오차즈케 - 식욕이 없을때 입맛을 돗구는 간편한 일식



오렌지페코의 로드님에게 받은 사쿠라 호지차의 진짜 맛을 느껴보기 위해,
추천 메뉴인 오차즈케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 재료 *

루피시아Lupicia의 사쿠라 호지차Sakura Houji차 3g
(없다면 다른 호지차나 녹차, 혹은 보리차, 아니면 맹물로 대신해도 된다.)
마른김 조금(혹은 김 튀각), 메실장아치 반쪽, 명란젓 반쪽,
밥 반공기, 장식으로 올릴 송송 썬 파, 다시마 작은 조각 하나.

사실 오차즈케는 우리가 보통 입맛 없을 때 물에 밥말아 먹는식으로
간편히 먹는 음식이어서 딱히 이렇다할 레시피는 없다.
그때그때 있는 재료로 각자 취향에 맞게 만들어 먹으면 OK! 

먼저 다시마 조각을 잘게 썰어 호지차와 함께 티팟에 넣고 우려서 차를 만든다.




차가 우려지는 동안 그릇에 밥을 푸고 준비한 재료를 보기 좋게 얹어준다.
밥 공기에 밥을 넣고 김을 조금 뿌린다음(물에 불은 김이 싫어서 일부러 조금만 넣었다) 
송송 썬 파(나는 그냥 집에 있는 대파를 이용)를 올리고
그 위에 메실 장아찌 반쪽이랑 살짝 구운 명란젓 조각을 올렸다.


그리고 약 2분 가량 우린 사쿠라 호지차를 조르륵~ 부어준다.



잘 익어서 고소한 맛이 나는 명란젓덕분에
사쿠라 호지차 특유의 강한 맛이 중화 되는 느낌이었다.
이 명란젓은 선물로 들어온 것인데
너무 맛있어서 아껴먹는 것도 잊을 정도다 ㅎㅎㅎ


요 까무잡잡한 메실장아찌는 새언니 한테 받은건데
셰콤하면서도 짭쪼름 한것이, 차에 만 밥이랑 찰떡 궁합!



인스턴트 오차즈케는 먹어봤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만들어본건 처음이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금세 한그릇 뚝딱 하고 말았다^^



조금 먹기 까다로운 사쿠라 호지차는 오차즈케를 만들어 먹으니 생각보다 더 잘 어울렸다.
하지만 다음엔 집에 있는 세작으로 도전해볼 생각^^
세작으로 만들면 좀더 깔끔하면서 단 맛이 날것 같다.
그리고 다음엔 파도 좀더 많이 넣어야겠다~!
파 싫어하는 편인데 오차즈케엔 그 상큼한 향이 뜻밖에 잘 어울렸다^^

그리고 다른분 같은 경우엔 우전차같은 여린잎으로 차를 우린 다음
남은 잎을 함께 말아 먹기도 했다.
쌈싸름해서 사라졌던 입맛을 되살려준다고!

... 하지만 그전에 명란젓이 다 사라질지도'ㅂ';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나만의 요리법]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