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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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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컵은 너무나도 간단하게 손에서 굴러떨어져 버렸다.




소음.


또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난 언제나 너무 느렸고,

언제나 너무 늦게 깨닫는다.




부숴진 잔해의 단면이 매끄럽게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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