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월요일,
스타벅스에서 진행한
'에스프레소, 그리고 詩낭독회'에 갔다가
인상 깊은 이야기를 들었다.
소월의 진달래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 보기가 역겨워
여기서 역겨워는 언제나 곱고 아름다운 말을 쓰는 소월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고
당시는 한자를 한글로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는 해설.
즉 여기서 역은 力일 가능 성이 있다는 말인데,
그러면 이시의 첫 구절은
나를 보는 것이 힘들다면...
이라는 의미로 읽힌수 있다고.
따뜻한 커피와 맛있는 치즈케익
그리고 좋은 이야기와 좋은 시.
엄마는 시인들에게 사인을 받으면서 소녀처럼 웃었다.
끝나는 것이 아쉽기만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