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s of Science Fiction

ABC 에서 만든 SF 씨리즈.
지금 까지는 4편 까지 제작되었다고 알고 있다.
오늘 미칠듯이 한가한 나머지 이 네편을 다 봤는데
네편 모두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 네편의 이야기는 모두 다른 시간과 다른 공간을 배경으로 펼처지기 때문에
어느 것을 먼저 보아도 전혀 상관이 없다.
모두 원작자가 따로 있는 이야기를 드라마화 한 것이기 때문이디.
그래서인지 각 회별 완성도가 뛰어난 편이다.
별들의 전쟁처럼 본격적인 SF적인 내용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과 윤리가 얽힌 본질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고작 네편에서 그친 것이 아쉬운 씨리즈.

스티븐 호킹이 나레이션을 맡은 것으로도 상당한 화제였다고.
오프닝과 별도로 각 회마다 짤막하게 화두를 던져두는데,
여러가지 생각해볼만한 문제들이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든다.

태초부터 우리는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우리의 목적은 무엇인지
어디로 향하는 것인지
알고 싶어 했습니다.

시간과 물질, 무한한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분투했으며
우리가 누구인지, 혼자인 것인지 탐구했습니다.
위대한 지성들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아주 훌륭하면서도 무시무시한 해답을 상상해 왔습니다.
이제 이러한 위대한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화 - A Clean Escape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운명이 그토록 적은 사람들의 손에 달려 있을 때, 책임 질 수 없다는 사실이 영원토록 용서 받을 수 있을 까요?

어리석은 우두머리에 의해 참혹한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이야기.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본인은 비극적인 현실은 보지 못하니 행복하기 그지 없겠지.
이 이야기를 보면서 마치 우리 나라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상당히 불편했다.


2화 - The Awakening

우리의 유전자에는 폭력 충동이 새겨져 있을지 모르지만 언제가 우리가 이루게될 꿈 역시 새겨져 있습니다.

두려움. 그리고 그를 이기기 위해 우리가 택한 방식에 대한 이야기.
최후에 대통령이 자신의 적과 대적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공포를 받아 들이고 적을 이해하여 공존의 길을 택했을 때
모든 이들이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게 된것은
상당히 기독교적인 표현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분쟁의 종결을 나타내는 표현으로는 상당히 좋은 방법이 아니었나 생각 한다.


3화 - Jerry Was a Man

필요가 창조의 어머니라면, 모든 것이 충족된 다음 우리를 이끄는 것은 무엇일까요?

네가지 에피소드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
'조이'인 제리가 물건이 아닌 살아 있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법정에서 이루어졌던 변호내용이 재미있다.
전부다 가져오기에는 너무길어서 한줄만 옮겨 적는다.

"만일 신께서 인간에게 생명을 주셨다면, 그리고 인간은 제리에게 생명을 주고.
그건…, 그건 아주… 작은…, 아주 작은 신의 불꽃이 제리에게 튄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돈많은 7명중 한명인 여주인공이 유전자 조작인간인 제리에게
소중한 것은 단순 하다는 것과 돈으로 행복을 살수 없다는 것을 배운다.
제리표 화법을 알고 난 뒤에 이 이야기를 다시 본다면
그는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4화 - The Discarded

기형이란 그들 마음 처럼 불완전한 얼굴을 하고 길을 걷는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이었다.
비주얼 적인 면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죽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런 모습을 보는 다른 인물들도 별다른 감흥이 없고
아주 가볍게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아래는 위키 백과사전에서 긁어온 에피소드 각각의 정보.

Title	Original story author	Director	Original U.S. air-date	Original Canadian air-date
A Clean Escape	John Kessel	Mark Rydell	August 4, 2007	November 11, 2007
The Awakening	Howard Fast	Michael Petroni	August 11, 2007	November 25, 2007
Jerry Was a Man	Robert A. Heinlein	Michael Tolkin	August 18, 2007	November 18, 2007
The Discarded	Harlan Ellison	Jonathan Frakes	August 25, 2007	December 16, 2007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원작들을 찾아서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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