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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리뷰

봄과 아수라의 서 - 미야자와 겐지





이 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견신'이라는 만화책의 초입 부분이었다.

주인공인 후미키가 자신만의 비밀장소인
낡은 폐공장의 서재에서
느긋한 자세로 쇼파에 길게 엎드려
푸른 담배 연기를 날리며 읽어 나가던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단어의 나열.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모두 간파 하지 못하면서도
나는 그저 그 문장들에 매혹되어
몇번이고 그 시를 반복하여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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