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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리뷰

아포칼립토


아포칼립토
감독 멜 깁슨 (2006 / 미국)
출연 루디 영블러드, 달리아 헤르난데즈, 조난단 브리워, 라울 트루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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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쯤 전,
영화관에 갔다 볼만한게 없어 몸서리치며 돌아와
집에서 DVD로 감상한 영화가 아포칼립토다.

이전에 하도 백인 우월주의니 뭐니 하는 말이 있어서
시놉시스나 선전 문구조차 읽어보지 않았었는데,
아,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니까
그게 다 외곡된 평이었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왜 나는 이 영화를 영화 관에서 보지 않은거야!

어디에 마야인에 대한 비하가있고
서양인에 대한 우월주의가 숨어 있다는 것인지.
내 눈에 보인 것은
거대한 문명이 보다 약한 문명을 파괴할때
인간이 표출하는 잔혹성과
자연에 순응하는 삶의 아름다움 뿐이건만.
그리고 무엇 보다
해피 엔딩
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마야문명이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무너진것은
바다에서 나타난 백인들을 신이라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표범의 발은 아내에게 이렇게 말할 뿐이다.
더 깊은 숲으로 가야 한다고.
그는 외곡된 종교가 아닌 숲을 믿은 것이다.

혹자는 왜 이런 잔인한 영화를 만드느냐,
왜 이런 불편한 이야기를 하느냐 라고 말하지만
그런 우문이 어디에 있을까.

그 영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모두 실제로 있었던 일이며
(모르는 사람은 관련 다큐멘터리를 참고하길)
지금도 이루어 지고 있는 일이다.
(우리는 피그미 족의 비극을 기억해야 할것이다. 또한 아프가니 스탄의 희생자를)

단지 불편하기 때문에 고개를 돌리기만 해서 되겠나.
누군가 한명쯤은 그런 불편한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어떤 불편한 이야기를 들고 나타날 것인지
주목해 봐야 할 것 이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영화리뷰 모읍니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