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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시들지 않는 꽃, 그리고 어버이 날



이번달 부터는 정직원 월급이 나온다.
덕분에 여윳돈이 생겨서 어버이날에
조금 값어치 있는 선물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꽃을 좋아한다.
스카프나 옷, 신발, 화장품같은 것을 싫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버이 날에 꽃이란 상징적 의미가 큰 것이니
그것으로 결정 했다.

어떤 꽃이 좋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는데,
마침 언젠가 국내에서 시들지 않는 꽃 개발에 성공 했다는 뉴스를 본 것이 생각 났따.
정말 생화 그대로 시들지 않는 것은 아니고,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라고 해서
생화를 길러 아름답게 활짝 피었을 때수액을 뺀 뒤
인체에 무해한 인공 보존액을 사용해 반건조 상태로 만드는 기술 이라고. 

 어버이날 = 카네이션은 불변의 공식이지만
오래오래 두고볼 꽃이니(보관만 잘하면 10년도 간다고)
이왕이면 예쁜 것으로 고르고 싶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았는데,
장미 같은 경우에는 너무 흔하고.
수국도 있었지만 그건 가격이좀 비싸서 고민 하고 있는데
마침 알라딘에서 할인을 하는 제품이 보였다.


엄마는 이런 나폴거리는 꽃잎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나는 당장 결제를 했다.
그날은 4월 28일 화요일이었다.
...그런데 이 꽃이 아직도 도착을 안했다ㄱ-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알라딘측에 문의를 해봤는데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 아마다스측에서 연락이 왔다.
거기서 하는 말인즉,
적혀 있는 전화번호가 잘못된 번호라서 배달을 못했다나?
아니, 택배를 주소보고 가지, 전화번호 보고 가는 것도 아닌데
전화번호가 틀리다고 배달을 못한다는게 말이 돼냐고.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 차례 택배를 시켜봤었는데
그 주소 만으로도 잘만 찾아오더라.
택배회사측에서 하는 변명은
GPS가 없어서 주소랑 번지수만으로는 못찾아 간다고?

자랑이다.

택배회사 하면서 GPS 하나 안달고 뭐했는지ㄱ-
그리고 나랑 통화 하면서 어딘지 모른다고 짜증은 또 왜 내는지?
설명을 해줘도 못알아 듣는데
GPS가 있으나 없으나 그게 그거 아니냐고.
모르겠으면 마을에 들어가서 포도과수원 하는 집이 어디냐고 물어 보거나
(우리 엄마는 그 근처에서 꾀나 유명하다)
엄마 이름으로 물어서 찾아가라고 하니까

왜 아빠 이름을 물어보냐고
이 찌질한 인간아 ㄱ- ++++
그냥 알려주면
알려주는대로 하라고!!!




뭐, 덕분에 어버이 날에 딱 맞춰서 도착 했으니 감사 하다고 해야 하는 건가?


이건 이종문화사에서 출판한 프리저드 플라워에 관한 책

프리저브드 플라워
10점

목차를 보니까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는 듯.
나중에 한번 사서 읽어 봐야지.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