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 - 적외선 보다는 자외선 쪽에 가까운 그대. 열 흡수율이 빨강보다 좋음에도 불구하고 파랑이 차가운 색으로 인식 되는 것은 하늘과 바다 숲을 닮은 색이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는 남성적인 색으로 인식되나 중세만 해도 마리아의 색으로써 여자아이들의 옷에 많이 사용되었다. 인디고가 등장하기 전까지 거의 유일무이하던 파란색의 안료인 라피스라줄리는 초 고가를 자랑했다.
홍색 - 피. 사실 우리가 보는 사물은 처음부터 그 색을 띄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단지 그 물질의 성질 중 특정한 가시광선을 흡수하지 않고 반사를 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가 보는 것은 그 반사된 빛에 불과 하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의 피는 붉은 색이 아니라 파란 색일 수도 있었다는 의미. 하지만 우리는 피가 어떤 색을 띄고 있었다 해도 그것을 보며 생명과 에너지를 떠올렸을 것이다.
백색 - 너를 거부한다. 흰색은 가시광선을 흡수하지 않고 모두 반사할 때 나타난다.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하양은 순결이라기보다는 결벽증에 가까운 색이라 생각한다. 구상성단이 하얀색이기 때문에 어쩐지 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흑색 - 블랙홀. 검은 색은 흰색과 달리 탐욕스럽게 가시광선들을 집어 삼킨다. 그래서인지 한여름의 아스팔트는 시멘트 도로보다 몇 배쯤은 더 뜨겁게 달구어져 있다. 검은 색의 반질반질한 돌들은 펭귄들이 둥지를 만들 때 즐겨 사용한다고.
태극 - 태극 문양하면 우리는 태극기의 홍색과 청색의 원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사실 태극의 형은 매우 다양하여 2가지 색을 사용한 2태극 말고도 3태극이나 심지어는 4태극도 있다. 또한 사용하는 색 역시 다양하다. 주로 사용되는 색은 적, 청, 황, 백, 흑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이 태극이 나타내고자 한다는 것은 조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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