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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액체/맛있는 가게

진짜 고양이는 없지만 행복해 - 펠리체 가토



삼청동에서 두번째로 방문한 카페.
사실, 여기 갈까 저기갈까 심각하게 망설이던 차에
'고양이와 함께'라는 문구에 현혹되어
들어서고야 말았다는 전설이...;;
(그러나 고양이는 메뉴판에만;; 두둥;;)


앙증맞은 메뉴판~!
요즘 카페들은 이런 메뉴판도
얼굴마담 노릇을 톡톡히 한다!
케이크는 나중에 추가로 메뉴에 추가 된 것인지
음료 메뉴판과 따로 나뉘어 있엇다.



건물이 상당히 오묘한 느낌을 준다.
천장은 서까래가 보이는데,
벽은 옛날 교회같은 붉은 벽돌로?!



안에 있는 가구나 벽장이나 선반모두
손으로 만든듯 따뜻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제일 마음에 든 찬장!
우리 집에도 저런거 하나 만들어 두고파라
ㅠㅂㅠ



...이미 파니니가 배속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카푸치노 한잔과 치즈바 하나를 시켰다.
이미 배가 부른상태였지만,
진하고 부드러운 치즈바는 순식간에 입속으로 자취를 감춰버렸다ㄱ-;;



퐁신퐁신해 보이는 하트는 보이는 그대로 고운 거품이 가득!!
역시 카푸치노는 이 거품이 생명이다!!




여, 영수증을찍으려던게 아닌데;;
정작 찍으려던 설탕 그릇보다 크게 나와버린거 같네;
보통 카페에서는 일회용 스틱설탕을 주곤 하는데
여기서는 작은 그릇에 가루 설탕을 담아 주는게 독특했다. 



카페 두곳을 돌아보고도 약속시간 까지 시간이 남아
마구잡이로 해매던 중 한 담벼락에서 발견한 삼청동의 지도.
누가 그린 것인지 모르지만,
이런 골목속에까지 비밀처럼 숨어있는 예술감각이
사람들이 삼청동으로 향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한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Tea and Coffee]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