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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액체/맛있는 가게

자연형님과 함께 산본에서 - Ocucina오쿠치나 & 핸드드립카페


몇주간의 시간 조율 끝에,
드디어 자연형님과 만남을 가질수 있었다.
약속장소는 형님의 본거지인 산본~
맛있는 피자집과 카페를 소개시켜주셨다'ㅂ'

1차는 할리스에서!
사실, 내가 10시까지 도착하겠다고 연락을 드렸었는데,
간만의 외출이라 옷을 찾아 입느라
(내 바지들이 행방은 어디???ㅠㅠ)
예상시간 보다 30분이나 늦어버린 것이다;;

형님은 형님대로 예상시간보다 조금 일찍인
9시 30분쯤에 나오시는 바람에
결국 토탈 1시간 가량을 할리스에서ㅠㅠ

뛰는 듯한 걸음으로 도착한 할리스.
형님은 안쪽 창가의 테이블에 앉아 계셨다.
사실 제법 긴장하고 나갔었는데,
형님의 인상이 너무 좋아서~~
그런건 그냥 까맣게 잊어버렸다랄까나'ㅂ'
이웃집 언니 같은 푸근한 인상~~ !!

점심이랄까나 브랙퍼스트랄까나,
식사를 하기로 예정 되어있던
오쿠치나는 오픈 시간이 좀 더 뒤였기 때문에
나도 마실 것을 하나 시키기로 했다.
이름하여 유자크러쉬!
오오, 작열하는 유자의 맛인가?!
하는 식의 호기심이 발동해서 카드를 긁어버렸다.
(사실 초콜릿과 박하가 들어간 메뉴를 시키려고 하다가 유자 쪽이 가격이 좀더 착해서 변심을...)

유자크러쉬는 이름 그대로 유자맛이 풍부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유자 특유의 깔끔한 맛을 잘 살렸다고 해야 하나.
지나치게 달지 않은 것이 딱 내 취향이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시간이 되어
우리는 오쿠치나로 이동했다.
오쿠치나는 상당히 자그마하고 아담한 곳이었다.
송탄 커피&바리스타 매장 만한 크기였는데,
천장이 트여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넓은 느낌이 들었다.



내부는 이런 느낌~




심플하면서도 어딘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품들로 가득하다.



잠시수, 메뉴판을 보며 고민하던 우리는
고르곤졸라와 뚝배기 스파게티를 시켰다.
요건 마늘빵.



사실 마늘빵은 스파게티 소스에 찍어먹는걸 좋아라 하지만
요 발사믹 소스를 보고 눈이 돌아가서 홀딱 다 먹어 버렸다.



피클.
너무 달지 않아서 마음에 듬!



그리고 잠시후 나온 고르곤졸라~
얄팍하면서 바삭하며 풍부한 피자의 맛과
달콤한꿀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뚝배기 스파게티 ㅋㅋㅋㅋ
이거 뭐라고 해야 하려나=ㅂ=;
맛은 있었지만,
뭔가 스파게티같은 느낌은 안들었다랄까나.
토마토 소스의 맛에 너무길들여 져있었던걸까.
하지만 이 매운 맛은 어쩐지 해물전골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ㅋㅋ



에휴,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어진다.



이건 후식으로 나온 커피~
잔도 예쁘고 맛도 깔끔하다^^



자연형님의 핸드폰 고리!
쓰다듬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분홍 물개였다.



그 다음은 다시 자리를 옮겨,
핸드드립 카페로 이동했다.
카페 이름은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ㅜㅠ

각 테이블마다 커튼으로 장막이 쳐져 있어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곳인듯.
나는 예가체프를, 형님은 하우스블랜드를 시켰다.
커피를 시키자 설탕과 양념한 토스트 조각들이 딸려나왔다.
나는 커피를 마시면서 형님에게 타로점을 봐드렸는데,
말하는데 심취해서 별 생각 없이 커피를 들이키는 바람에
이곳의 예가체프에 맛을 정확히 음미하지 못했다ㄱ-;;



...사진은 열심히 찍었는데 말이다;;




다음에는 형님이 평택쪽으로 내려 오시기로^^
그날을 대비해 맛집을 많이 알아둬야 할 듯 싶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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