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슥진 수풀 아래
낡고 작은 문이 있네.
낡고 작아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그런 문이 있네.
똑똑,
두번의 노크만 있으면
쉬 열 수 있지만
문을 찾는 이는 아무도 없네.
결국, 문 안의 그는
홀로 살다
홀로 죽었다네.
이것은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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