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395) 썸네일형 리스트형 토끼 토끼를 찾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알고있다. 살그머니 문을 열고어린아이의 목소리로애타게그 이름을 부르짖으며밖을 방황하던그 소녀는다시 토끼를 만났을까? 기원할게.언젠가 너에게도하얀, 혹은 까만토끼 한마리가 나타나길 죄송합니다. 어리석어서 죄송합니다. 엉망진창이라 죄송합니다.곤란하게해서 죄송합니다.제멋대로여서 죄송합니다.내 생각만 해서 죄송합니다.변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변명은 하지 말아야지. 스물여섯, 가을이었다. 바싹 마른 종이 같던 사람. 멋대로 자신의 죄를 털어놓고자 이제 어떤 반응을 보일거니?시험하는 듯한 눈으로 바라보았던몽롱한 얼굴과 표정이 아직 선명하다.그리고 고작 한 달 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 도망칠거예요." 긴 시간이 흐른 뒤에아주 작은 목소리로 "친구가 될 수있을거라 생각했다"고그는 말 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가을도스물여섯의 나도 더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게 무슨일이다냐 정은이네 아줌마가 같이 지내실거라고 하더니 전통음식살리기 카페에서 갑자기 8명이나 들이닥쳤고 수경이 친구도 네명이나 와버렸다. 여기에 수현이랑 정우님까지?!?! 정신없는 토요일!! 순심이는 또 얼마나 도망다닐런지 ㅋㅋㅋㅋ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선물 이를테면, 생일날 큰 상자를 소중히 안고와 너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야 라며 떠넘겨 오는데, 기대에찬 마음으로 조심스레 열어보니 정작 안에 담긴 것은 낡고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그냥 잡동산이에 불과하고, 저쪽은 순진한 얼굴로 안색을 살피는데, 싫은 내색은 하지도 못하고 꾸며낸 미소로 거기 답하며 이것을 어찌 처리해야할까 속으로 한참동안 고민하는 그런 상황인거야. 그러니, 이것은 다시 상자에 담아 지하 으슥진 곳에 던져놓을 수 밖에.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도 계속 거기 있을테지. 너무 낡고 무거워 홀로 들어올릴수도 없고, 건드리는 순간 조각조각 부숴져 버릴테니.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정신없는 하루였다 아침부터 복길이는 철쭉 나무 사이에 들어갔다 줄이 엉겨서 우어어 거리고 오후에는 40명의 손님이 포도밭에 들어가 포도를 따고 44박스의 상자에 포도를 담아 다시 넘기고 청포도는 다 갈라져 밭에서 썩소(이미 포기상태) 엄마는 홍서보가 엉망이라고 울상이고 저녁엔 택배 포장하다 다 못해서 차 보낸다음 다시 우체국으로 가고... 아아, 정신 없는 하루였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꿈 속에서 꿈 속에는 언제나 어린 아이가 나온다. 그 아이는 늘 혼자이다. 그리고 영원히 집에 돌아가지 못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1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