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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믹스fx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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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포도나무 올 여름 지겹도록 비가 내렸었지만 기특하게도 건강히 자라준 포도 나무에 알록 달록 가을이 찾아 왔다. 엄마는 혼자 보기 아깝다며 단풍이 다 지기 전에 사진을 찍자고 했다. 건강하게 한해를 보낸 포도나무는 이렇게 잎을 곱게 물들이지만, 그렇지 못한 나무 잎사귀는 초라한 갈색으로 물든뒤 곧 시들어 떨어진다고 말하며 엄마는 내심 흐뭇해 보이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연두빛과 노란색 사이로 작고은 두벌 포도 송이들이 보인다. 이 녀석들은 시큼하고 알도 작은데다 큼지막한 씨가 들어있어 그냥 먹기에는 나쁘지만 잼을 만들때 넣으면 멋진 새콤한 맛을 내는데 도움이 된다. 홍서보는 늦게 수확을 하기 때문인지 아직 단풍이 덜 들었지만 이곳 저곳 샛노란 잎사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청포도와 경조정의 나무 잎도 예쁜 단풍이 들어..
바이바이 델레웨어, 지겨운 여름, 긴 장마, 일! 이제 내년 8월까지 작별이다. 그간 힘들기는 했다만, 이쁜 너 처다보느라 좀 덜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안녕 ㅠㅂㅠ!!! 그리고, 기다려라 부산 국제 영화제!!!!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평온함 [어머, 개랑 고양이랑 같이 있으면 싸우지 않아요?] 강아지들과 고양이가 함께 찍혀 있는 사진을 볼때마다 사람들이 제일 먼저 묻는 말. 사실, 개와 고양이가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사이가 좋으리라 기대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생김새도 모습도 언어도 다른 두 생물. 가벼운 몸짓 한번 입김 한번도 무서운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작은 다툼과 오해가 반복되고 어느 사이 "이건 날 해치지 않을거야" 하고 알게되는 것이다. 함께 있는 것이 당연해 지고 조금 귀찮게 굴기는 해도 때론 좋은 친구 처럼.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그런게 바로 평온함이 아닐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저녁 무렵 유난히 바람이 강하게 불던날. 내 조그만 마티즈는 탁 트인 곳으로 나가기만 하면 위태위태 흔들렸다. 머리 위의 구름도 휘몰아치는 바람 따라 빠르게 하늘을 가로질렀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Uturn] 돌아가 아직 늦지 않았어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내 방을 초록색 가득하게 건조한 공기, 혹은 먼지에 지나치게 취약한 내 목을 위해 집안에 화분을 가득 들여놓기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이 파키라 잎은 거의 두달쯤 전에 잘라서 꼽아둔 것인데, 며칠전 보니 드디어 튼튼해 보이는 뿌리가 자라나 있었다. 처음에는 정말 그냥 나무잎 하나를 꼽아둔 것에 불과했는데, 이제 조금더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면 화분에 옮겨 심어도 잘 자랄것 같다^^ 이 어여쁜 녀석은 로즈 흑법사. 처음 집안에 들여놓았을 때는 잎도 얼마 없고 줄기도 가늘었는데, 이젠 통통하게 물이올라 예쁘게 자라주었다. 이제 정말 봄은 봄인가보다. 책상 위의 먼지를 닦고 있는데 민달팽이 한마리가! 어제 화원에 가서 화분을 좀 더 많이 구해왔다. 다육이도 두 종 더들이고, 나무랑 여러해 살이 풀 한종도 있다. 집안 분위기도 한결 밝아..
하현달 달과 태양이 같은 하늘에 뜨지 못한 다는 말은 거짓이다. 그들은 단 한번이라도 하늘을 정확지 보려고 노력 하지 않았다.
안개 1월 31일이 조금넘어선 2월 1일의 심야. 월말 정산을 끝낸 뒤, 조촐한 회식 자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짙은 안개로 뒤덮여 있었다. 단지 안개가 낀것 뿐인데 익숙해서 이젠 외우고 있다고 생각했던 길은 전혀 다른 곳의 모르는 길처럼 묘한 느낌이 들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