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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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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T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합니다 2월달 초대장이 발송되어 배포하려고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초대장이 한장도 도착하지 않아서 이번 달은 이렇게 끝나는 건가.. 했는데 티스토리 운영진에서 누락된 여부를 수동으로 확인해서 초대장을 5장 보내주셨기에... 이렇게 배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장의 초대장을 배포해도... 블로그를 잘 운영하시는 분을 발견하기가 어렵고, 그리고 심지어는 초대장 신청글을 다른곳에 복사 붙여넣기 신공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간단한 미션을 수행해 주시는 분들에 한해 초대장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가입한 글쓰기 동호회의 [감성사전]이란 글쓰기인데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날개 문 열쇠 상자 비밀 주어진 5개의 단어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을 적어주세요. 내용은 짧아도 되고 길어도 됩니다. 하지..
볼펜, 연필, 색연필, 만년필, 분필 Excretion 볼펜 - 매끄럽게 굴러라 연필 - 쓸 때는 사각사각 깎을 때도 사각사각 색연필 - 끈적함. 종이 위에 문지를 때 촉감이 묘하게 중독성 있다. 만년필 - 영원히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물건. 사용한 기억이라기보다는 부순 기억만 가득하다. 분필 - 필기도구라기보다 조각용으로 더 많이 사용했다. 칼로 긁을 때의 뽀드득하는 촉감이 좋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안개비가 내리는 밤 - 퀘스트 - 풍경이나 광경을 묘사해주시면 됩니다. 즉, 사람의 행동이나 풍경을 마음껏 그려주시면 됩니다. 대사는 안 되고요. 분량은 1000자 정도. A4 한 장이 약간 안 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것, 못, 듯을 쓰면 안 됩니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사위는 고요한 어둠 속에 가라앉아있었다. 입김을 불자 새하얀 김이 서린다. 피부로 와 닿는 공기는 생각보다 온화해 잘 모르고 있었지만, 기온은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 다시 한번 호 하고 입김을 내뱉어 본다. 이번엔 좀 더 길고 따뜻한 숨이 입술을 타고 흘러나온다. 희미한 흰색이 밤의 무거운 공기 속에 형체를 드러냈다. 하지만 곧 어둠 속으로 삼켜져 버린다. 비는 매우 가늘어서 빗줄기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뿐만아니라 소리 초자 나지 않는다. 밖으로 나..
사각사각타닥타닥에서 회원을 모집합니다 안녕하세요~ 작문연습&창작 카페 사각사각타닥타닥에서 회원을 모집하려고 합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장기적으로 작문 활동을 하려는 분들을 모시고 있답니다. 글이라는 것이 그냥 무작정 쓰기만 하면 느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하에 여러가지 글쓰기 연습을 하면서 주기적으로는 단편 소설을 쓰는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아직 작은 카페이지만, 오프라인 활동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고요^^ 정말 글 쓰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래 배너를 클릭해 주세요! PS. 저희 카페는 20세 이상 되시는 분만 가입가능하십니다. 자세한 카페 회칙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1. 카페의 목적. 사각사각 타닥타닥은 글을 쓰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다른 분들을 글을 읽고 답을 달아주는 것도 좋지만, 글을 쓰는 것이 더 중요한 곳이죠. 글은..
단어연습 - 요새, 금세 요새 : 요 + 사이의 준말 금세 : 금시 + 에의 줄인말. "요새 눈이 자주 옵디다." "그러게요. 지금만 해도 금세 눈이 내릴 것처럼 하늘이 흐리네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거리에 쌓인, 아무도 밟지 않은, 녹기 직선의, 더렵혀진 - 눈 - 하늘에서 내리는 눈 - 눈이 내리는 하늘을 처음으로 올려다본 날을 나는 분명하게 기억할 수 있다. 생각보다 탁한 회색빛 하늘에서 차갑고 조금 묵직한 느낌의 둥근 눈발을 보며 거꾸로 매달린 포도나무에서 그 열매가 떨어져 내리는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아주 멋진 기억이다. - 거리에 쌓인 눈 - 발밑을 잘 살피지 않는 나는 해마다 눈 때문에 한두 번씩 넘어지곤 한다. 인도 위에 소복히 내려앉은 눈은 곧 얼어붙을 빙판의 전주곡과 같다. - 아무도 밟지 않은 눈 - 결벽. 작은 발자국 하나 없이 깨끗한 눈은 사라지기 전까지 그 순수함을 잃지 않지만, 나뭇잎 하나라도 떨어지면 바로 그 자리부터 녹아 없어지기 시작한다. - 녹기 직전의 눈 - 오래된 얼음의 맛. 냉동실에 넣어두면 얼음은 녹지 않고 오랜 시간 남..
단어연습 - 쉐이프 쉬프터 라이프 - 2 : 느리다, 늘이다, 늘리다 느리다 : 진도가 너무 느리다.(속도) 늘이다 : 고무줄을 늘인다.(길이) 늘리다 : 수출량을 더 늘린다.(양) 나는 느리게 주차장을 가로질러 아파트의 담벼락으로 다가갔다. 붉은 벽돌로 2.1m 정도 높이로 쌓여진 담벼락은 담쟁이덩굴이 늘어져 있었다. 나는 재빠르게 웅크렸다가 척추를 용수철처럼 늘이며 그 위로 뛰어올랐다. 나뭇잎이 앞발, 이어서 뒷발에 스치며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냈지만 그 밖의 소리는 전혀 나지 않는다. 고양이일 때의 내 발바닥은 매우 부드러워 이런 충격쯤은 매끄럽게 흡수해버리기 때문이다. 나는 조금의 비틀거림도 없이 담벼락 위에 올라섰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높은 곳을 걷는 것은 좋다. "멍멍멍멍!!!" 저런 성가신 개들과 실랑이를 할 필요도 없고. 나는 눈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
자연, 여신, 토끼, 사자, 와인 - 자연 - 너를 둘러싼 인위적이지 않은 그 모든 것. 최근 대도시의 사람들은 인위적인 콘크리트 덩어리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정돈된, 혹은 결벽증적인 길에 익숙해져 버렸다. 그 결과 개미 한 마리에도 소리를 지르는 나약함이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것은 건강하지 못한 삶이다. - 여신 - 어머니. 혹은 여자. 혹은 바다이며 대지이기도 하고 지구 그 자체이기도 하다. 변덕스러우나 부드러우며 강하다. - 토끼 - 토끼는 물을 먹어도 안 죽는다. 아니, 안주면 죽는다. 멀쩡한 토끼, 편견이 잡는다. - 사자 - 고양잇과 동물. 생각보다 머리가 크다. - 와인 - 술. 마시면 취한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