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28)
아, 드디어 슬럼프가 깨지는 듯한 느낌이!! 거의 두달 동안이나 글이 안써져서 힘들었는데... 이제 좀 숨통이 트이는 느낌! 파이팅, 파이팅~! 내일부터는 용기를 내어 다시 나비를 써보자!! 2챕터 까지는 완결을 봐야 하지 않겠나!!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비가 장난 아니게 온다 오늘처럼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이면 보통 다른 과수원들은 일을 쉰다. 모첨의 달콤한 휴식이랄까? 하.지.만.... 비가림 시설을 한 까닭에, 우리 집은 비가 오면 더 바빠진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전부다 우리 집에 일하러 오기 때문이다. 평소 해가 쨍쨍할 때는 다른 과수원들 (사과라든가 혹은 복숭아 등등)에서 일하던 분들이 비가 와도 일할 수 있는 우리 집으로 우르르~ 몰려온다. 그래서 우리는 일손이 부족 할때면 비가 무척이나 고프다. 비가림 시설이란 이름 처럼 비가 가려지기 때문에 일하는 동안 비 맞을 걱정은 전혀 없다. 그렇지만 참 비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ㅂ= 비닐 하우스에 비 떨어지는 소리 때문에 바로 옆에 사람과 이야기 하려고 해도 거의 소리지르듯이 말해야 한다는=ㅂ=;;;; 게다가 4시 이후엔 ..
가지치기 초봄의 포도나무 가지는 바싹 말라있다. 봄부터 가을 까지 초록빛을 띄고 있던 가지이건만, 이젠 거친 갈색옷을 입고 있다. 묵은 가지에서는 포도가 열리지 않기도 하고 지나치게 나무가 크게 자라면 여러모로 불편하기 때문에 작년에 자란 가지들은 잘라줘야 한다. 수세를 봐가면서 가위질을 하시는 이여사님! 이렇게, 눈을 한두마디 남기고 싹뚝 싹뚝 잘라준다. 궂이 말하는 것도 우습지만, 가지는 다 일일이 손으로 잘라야 하고 그 잘라난 가지를 걷어 내리는 것 역시 수작업이다. 우리집은 이렇게 사람의 머리 위로 가지가 자라는 천장식이어서 일을 하다 보면 조금 목이랑 허리가 아파진다. 절사에 걸린 나뭇 가지를 끄집어 내는 것은 제법 성가시다. 하지만 이렇게 예쁘게 정리해둔 가지를 보면 뿌듯해진다. 이런 형태의 수형은 빛..
리톱스 성장 과정 알아보기. 그리고 발아 후 열흘, 더욱 튼튼해 진 리톱스. 리톱스 발아 후 열흘 정도 지난 오늘, 지난 번에 찍었던 사진과 비교를 해봤다. 예전엔 정말 작고 연약한 연두색이었는데, 어느사이 튼튼하고 동그란 얼굴로 변해온 리톱이! 화분을 들여다 보자 몇몇은 실종되어 버렸고(..잠시 묵념) 또 몇몇은 이제 막 초록색 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마침 크기별로 다 있어서 리톱스의 성장 과정을 알아보기로 했다~ 아래 사진은 이제 막 싹이 나는 리톱스 막내. 아직 반 투명한 머리 부분이 연약해 보인다. 이건 좀더 자란 모습. 머리 부분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아직 색도 많이 진하지 않고 반투명한 부분도 많다. 더 자라면 이렇게 머리가 커지면서 동글 넙쩍해진다'ㅂ'; 내가 물을 잘줘서 그런건지 좀 웃자라서 옆에서 흙을 조금 끌어다 복토를 해줬다. 이쯤 자라면 뿌리도 정말 길게자라..
블로그 리뷰, 과연 믿을만 할까? 어제 서울 인사동에 티마스터 수업을 들으러 다녀왔다. 수업이 10시 30분에 시작해서 1시~1시 30분 무렵까지 진행되어서 강의가 끝나고 나면 제법 출출해진다. 그래서 같은 연령대의 몇몇분과 늘 점심을 먹곤 하는데... 어제는 내가 일전에 블로그에서 리뷰를 본 파스타 집으로 가봤다.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었지만... 블로그에 리뷰를 적은 분이 워낙 극찬을 하셔서 완전히 믿어버린 것이다. 덧글로 정말 맛있나 봐요! 라고 질문까지 했었데 [제값 하는 맛!]이라는 덧글까지 달아주셨기에 정말 맛있는 가게라는 환상을 가지고 조심스레 들어섰는데... 잠시 고민끝에 스파게티 런치 세드 두종류랑(하나는 토마토 소스, 하나는 크림 소스) 치즈가 듬뿍 들어간 씬피자 하나를 주문했다.. 전체로 나온 빵이랑 셀러드는 오! 하..
플래니트 래더 질러버렸다; 2003년, 6권이 나온 이 후 4년 동안 소식이 없던 플래니트 래더의7권이 나온 것은 2007년. 그리고 내가 그 7권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그로부터 다시 4년후인 2011년이었다. 그리고 이미 읽는 사람만 읽는 플래니트 래더 7권은 절판된지 한참이 지난 뒤었다. 워낙 마이너한 만화이기 때문에 어둠의 경로로 얻는 것도 불가능한 이 만화는(나빠쁜짓!) 결국 결말이 궁금 하다면 직접 구매하는 것 이외의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나루시마 유리의 책들은 소장하기로 마음먹고 있었고, 플래니트 래더는 1~6권까지 다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7권을 사는 것은 오히려 매우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알라딘을 가도, yes24를 가도, 인터 파크를 가도 하다 못해 옥션을 뒤적거려도 도저히 찾아..
물향기 수목원의 물방울 온실로 꽃구경 가자 어제는 모처럼 날씨가 풀려서 동생이랑 같이 오산의 물향기 수목원을 다녀왔다. 겨울의 끝자락이기 때문에 날씨가 조금 풀리긴 했지만 아직 나무들은 앙상했다. 그래도 워낙 오래간만에 온 수목원이어서 자갈깔린 길을 따라 나름 열심히 산책을 하다 저 멀리에 유리로 만든 온실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물방울 온실]이란 팻말이 보였다. 초록색에 굶주려 있었기 때문에 잽싸게 안으로 들어섰다. 그날 날씨가 많이 따뜻하긴 했지만 온실 안은 더 촉촉하고 포근했다. 산책로를 따라 우리는 보드라운 초록잎 사이를 걸었다. 아래 사진은 공작고사리 아디안툼. 키우기가 상당히 까다롭다는 듯. 아래 희색과 초록색의 잎을 가진 식물은 흔히 볼 수 있는 무늬 휘커스 푸밀라. (그렇지만 이름을 잘 적어두는 곳은 왜 보기 힘든지;) 온실..
리톱스 씨앗이 도착했다! 오렌지 페코의 오뉴케잌님이 보내주신 리톱스 씨앗이 드디어 도착했다. 이런저런 일때문에 조금 늦게 도착했고 나도 우채 통을 확인 하는 것이 하루 늦어서 어제에야 비로소 개봉한 편지^^; 아래는 오뉴케잌님이 리톱스와 함께 보내주신 AMAD의 ASSAM. CTC가 아닌 절단단 상태의 잎이었다. 아쌈의 거의 CTC로 가공되기 때문에 조금 신선한 느낌. 미세한 리톱스 씨앗이 떨어질까 종이 위에 비닐 팩으로 한번 더 포장하는 센스~^^ 극악한 내 글씨와는 정말 다른 동글 동글 귀여운 글씨로 적힌 주의 문구ㅋㅋ 귀여운 리토비를 영영 못만날까 무서워 뜯는 것은 나중으로 미뤘다~ 예전부터 키워보고 싶었는데 극악한 난이도 때문에 포기 하고 있었던 립토스 하지만, 모처럼 이렇게 손에 들어와줬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예쁜 초록색..